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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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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픽 지난 화요일, I군이 집에서 케냐 AA 원두를 가지고 왔길레 간이 핸드픽에 돌입해봤다. 과연 케냐 AA! 만델링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생두의 상태가 양호했다. I군은 "크기가 작은 것도 결점두로 빼주세요." 라고 말했다. 만델링의 오묘한 모양새에 익숙해져 참으로 관대해진 나의 기준에 그 커트라인은 조금 까다롭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뭐, 내 원두 버리는 것도 아니니 가차 없이 걸러주기로 결심 했다. 2/3정도 핸드픽을 하자 손님 들어오셔서 작업은 중단. 그 뒤로는 좀처럼 시간이 나지 않다 남은 것은 그냥 I군이 집에 가져갔다. 나중에 수망 로스팅 해오면 좀 얻어먹어 봐야지. (사실 그럴 속샘으로 도와 준것?!?!)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커피 한잔의 여유, 차 한잔의 깊이,..
최근에 자주 먹는 것들 점심 시간이 좀 각박하다 보니 최근들어 김밥을 자주 먹게 되었다. 이번엔 참치 김밥. 참치 김밥을 주문 할때는 [마요네즈 듬뿍]을 외치고 싶자만 칼로리 때문에 참는다ㅠㅠ 요건 가게에서 파는 베이글. 요즘은 플레인 말고도 어니언, 블루베리, 시나몬이 추가 되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크림치즈랑 같이 사도 2000원! 여기서 일하면서 제일 좋은 점중 하나. 커피를 마음껏 마실 수 있다는 것. 아래 사진은 카푸치노랑 핸드드립한 커피다. ...사실 아래 카푸치노는 손님에게 나가려다 거품이 예쁘게 올려지지 않아서 재껴둔 것. 뭐 그래도 맛에는 전혀 문제 없지만. 드립커피는 c군이 하우스 블렌딩으로 내린 것. 얼마나 핸드드립이 하고 싶었으면...; c군이 만든 카라멜 모카! 생크림을 올린 커피는 맛은 있지만..
루믹스 FX180 드디어 도착^^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우체국 택배의 배송 조회를 해봤는데 이쪽에 도착되어 배달 대기중이라는 안내문이 보였다. 덕분에 출근 해서도 한참을 안절 부절 못하고 있는데 오후 1시쯤 우체국 마크가 그려진 빨간 봉고차가 가게 앞에 멈추섰다! 나는 환호 성을 지르며 나가서 FX180을 받아 들고 돌아왔다. 택배 박스를 뜯자 안에 남색의 박스와 삼각대가 모습을 들어냈다. (바로 이 박스) 카메라를 꺼내자 마자 제일 먼저 찍은 사진'ㅂ';; 그토록 써보고 싶었던 핀홀 모드로 여러장의 사진을 신나게 찍어 봤다. (하지만 얼굴이 나온 것이 대부분이니 여기는 올리지 않겠다!) 점장님이랑 나누어 먹던 크림치즈 바른 베이글 한조각. 직원이라 20% 할인 구매했다. 따끈 따끈한 베이글과 크림 치즈는 정말 환상의 궁합이다. 사진을 ..
탬핑의 중요성 에스프레소란 고온고압의 뜨거운 물을 곱게 분쇠된 원두 층 사이로 흘려보내 빠르게 추출하는 커피를 의미합니다. 중력보다 8~10배이상 높은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물에 녹아나지 않는 지용성 성분까지 추출되어 에스프레소는 고유의 진한 향과 감칠맛을 지닙니다. 이때 그 지용 성분이 공기와 만나 미새한 갈색거품을 형성합니다. 이것이 바로 크레마라고 불리는 것으로 에스프레소의 생명이라고 말해지고있지요. (사실 크레마가 전부는 아니지만) 이러한 것들이 탬핑과 무슨 관계냐고요?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탬핑은 분쇠된 원두를 평평하고 고른 압력으로 포터 필터에 다져주는 작업입니다. 만약 분쇠된 원두가 고르게 담겨져 있지 않다면 약하게 다져진 쪽으로 먼저 물이 흘러나가겠지요. 그렇게 된다면 추출역시 잘 ..
그 곳 그곳은 어디에나 있을 법한, 그러나 흔하지 않으며, 넓지도 좁지도 않고, 인적이 드물지 않으나 사람의 발길이 많지도 않는 작고 오래된 골목 귀퉁이 어딘가에 있었다. 그 나무문은 골목이 생길 때부터 자리하고 있었고, 이제는 마치 골목의 일부인 것처럼 흐릿한 인상을 풍겼다. 그러나 그 곳이 있다는 것을 아는 이들에게 있어서 그 문은 특별한 것이었다. 머리, 혹은 가슴 속, 아니면 마음, 심장이라 불리는 것의 한쪽 구석에서 필요를 느끼면 언제든 방문 할 수 있는 곳. 그리고 원하는 만큼 머물다 내키는 때 떠날 수 있는 곳. 갈색의 낡은 나무문은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지만 큰 수고를 들일 필요도 없이 손끝으로 살짝만 밀어도 부드럽게 열린다. 안으로 들어서면 당신은 부드러운 커피 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빛이 ..
첫날 사실, 들어가면 까칠한 매니저가 있는게 아닌가 생각 하고 있었는데 주방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소리만 들리고 사장이라든가, 매니저는 그림자도 찾아 볼 수 없었다. 내가 조금 일찍와서인지(10분정도 일찍 도착했다) 주방 파트가 아닌 홀을 담당하는 아르바이트생은 도착하기 전이었다. 조금 어색하게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있는데 주방에서 일하던 한명이 샌드위치를 먹겠냐고 물어봤다. 사실.. 먹고는 싶었지만... 아침으로 먹고온게 빵이었기 때문에 나는 거절 할 수 밖에 없었다. "괜찮아요." 그러나 그녀는 다시 한번권했다. "실수로 하나 더 만들어서 그래요, 괜찮으니까 먹어요." 하지만 그다지 배가 고프지 않았던 나는 다시 거절 했다. "아니에요, 괜찮아요. 사실 아침에 샌드위치를 먹고와서..." 그런데 돌아..
잉글리시 토피(English Toffee Bars) 타샤의 식탁에 나온 레시피입니다.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타샤의 식탁에는 요리 하는 과정이나 완성작의 사진이 없어서 이전에 어디선거 봤던 요리가 아니라면 어떤 모습인지 상상하기가 조금 곤란합니다. 그래서 구글에서 잉글리시 토피로 검색을 해봤는데, 거기에서 나온 레시피는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더라고요! 그냥 캬라멜 켄디에 초콜릿을 바른것 같은 모양인데, 전 밀가루가 들어간 쪽이 맛있을 것 같아 책의 내용대로 만들어 봤습니다. 무염버터 1컵, 황설탕 1컵, 달걀 노른자 1개(상온에 둔 것), 박력분 2컵, 초콜릿 230g, 호두 1/2컵 (쿠키 25~35개 분량) 오븐은 180'c로 예열합니다. 초콜릿과 호두는 다져주세요. 밀가루는 미리 체에 쳐둡니다. (초콜릿 다지는 모습...; 현기증이 났습니다;;) 저는 ..
MJ 오래간만에 MJ를 만났다. 거의 2년 만인가... 그동안 서로 바쁜 핑계 대느라 연락 조차 거의 하지 못했는데 얼마전에 네이트온에서 우연히 이야기를 나누었다. 작년 까지는 메신져를 거의 쓰지 않아서 네이트온에 친구로 등록 되어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그애가 로그인 했을때 조금 놀랍기도 했고 동시에 반갑기도 했다. 뭐하고 사냐고 묻자 인도에 있다고 해서 난 다시 한번 놀랐다. 그리고 한달쯤 뒤에 다시 네이트 온에서 MJ를 만났는데, 이녀석 귀국했다고, 지금 경주라고 하더라. 언제 한번 보자고 내가 말하니까 얼마 안있으면 서울에 올라간다고 해서 11월 12일 수요일에 만나기로 급히 약속을 잡았다. 이대역 2번 출구 오전 열한시. 약속시간 보다 약간 늦게 도착한 그애는 내 기억에 있던 얼굴보다 좀더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