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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1일 도착한 책인데 개으름과 바쁜 일더미 때문에 이제야 리뷰를 적는다;
오렌지페코의 26회 도서 나눔 이벤트에서 받은 와타시노 교토는
저자 방지연씨가 교토에서 만난 아기자기한 카페와 잡화점, 그리고 서점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램램에서 도착한 우편봉투.
우표가 무려 6장이나 붙어 있었다!
비닐로 한번 더 랩핑된 안에는 예쁜 우표모양의 서류 봉투가.
주소가 적혀있고 우표가 붙어 있던 A4용지를 치우자 예쁜 봉투가 더 돗보인다^^
풀이나 테이프로 밀봉되어 있던 것이 아니어서 재활용할수 있었다~
서류봉투를 많이 사용하는 엄마에게 줬더니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지 여기저기 사용중!
안에는 이벤트 상품인 와타시노 교토뿐만 아니라
우표 스티커가 든 예쁜 편지 봉투와
맛있어 보이는 와플 그림의 액정 클리너가 동봉되어 있었다.
슬프게도 아이폰은 핸드폰 고리를 걸 방도가 없어서 이녀석은 서랍행ㅜㅠ
동양적인 느낌의 그림이 그려진 편지 봉투도 너무 화려하지 않고 담백해 마음에 들었다.
살짝 붙어 있는 스티커를 뜯고 안을 들여보자...
이렇게 형형 색핵의 스티커가 모습을 드러낸다^^
편지 쓸일이 자주 있는건 아니지만,
야금야금 아껴서 쓰고 싶은 예쁜 녀석들!
그리고 안에 함께 동봉되어 있던 편지^^
보통 이벤트 도서를 받으면 이런 편지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 감동스러웠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와타시노 교토!
제목은 와타시노 [교토] 이지만,
사실 이 책에선 간사이지방, 즉
교토, 오사카, 고베,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제목이 와타시노 교토인 이유는
아마도 교토에 대한 이야기가 제일 많기 때문일듯.
자그마한 핸드북 싸이즈의 이 책은
저자 자신이 직접 방문한 가게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더 따뜻하고 어딘지 그리운 느낌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
방지연 씨가 일본을 그리는 마음이 느껴지는 책이랄까?
유명한 카메라맨이 찍은 화려한 이미지는 아니지만
작가가 느낀 아기자기한 풍경과
맛있는 음식들의 모습이 전해진다.
여행 책자의 지도 만큼은 아니지만
제법 상세한 지도 역시 첨부 되어 있다.
일본 여행중 이 책에 나온 가게들이 생각난다면
이 지도를 참고하면 길 찾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듯 싶다.
주소와 홈페이지, 전화 번호등도 첨부되어 있어
지도를 보고 찾아 가기 어려운 경우 참고하면 좋을듯.
게다가 각 가게의 역사라든가, 잘하는 메뉴 등에 대해
저자가 아는한 아주 상세하게 적혀 있기 때문에
어떤 분위기의 공간인지 파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제일 마음에 든 부분은
라바츄르의 타르트 탕탕 레시피다.
시간도 손도 많이 갈 것 같지만, 언젠간 도전해보고 싶은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예전에 사과 파이를 성공했던 기억 때문에 더 그런듯.
하지만, 조금 걸리는 부분들도 눈에 들어왔다.
밀크가 들어간 커피 라든가
네르 드립이라든가 하는 식의
일본 어투가 강한 것이 조금 흠이랄까.
센베 과자나 하기레 같은 고유명사는 어쩔 수 없지만
밀크는 우유로, 네르 드립은 플라넬이나 융드립이란 명칭을 사용해준다면
읽는 사람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저자가 일본에서 긴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습관은 어쩔수 없다해도
이런 부분은 편집부에서라도 손봐 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지 않는 다고 해도
이 책을 통해 정적이고 고요한 느낌의 일본 풍경을 보는 것도 제법 즐거운 일이었다.
램램에서는 다음에 어떤 이야기를 가진 책을 펴낼 것인지 궁금해진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책 읽는 사람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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