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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액체/맛있는 가게

송탄 미군부대 골목에 숨은 맛집 - From in


송탄 미군 부대 앞은 로데오 거리라 불리는 길이 있다.
이곳은 이태원보다 미국인들을 보기 더 쉬운 곳이다.
한때 카페에서 일할때, 미군부대 근처에서 살던 손님의 말에 따르면
이태원에 놀러갔다가 송탄 길바닥에서 자주 마주치던 미군들을 보고 깜놀 했다나 뭐라나.
여하튼, 그런 독특한 환경에 속해 있기 때문에
독특한 먹거리가 많고, 숨은 맛집도 많은 송탄.
그 좁은 거리엔 생각 밖에 카페도 무척 많은데,
From in도 그중 하나다.

예전엔 지금의 반정도도 안돼는 넒이 였다는데
몇년전 확장공사를 해서 제법 널찍해 졌다고 하는 프롬인.
지인들이 맛있다고 자랑에 자랑을 거듭해 몇번이고 그 근처 골목을 뒤적였지만
결국 못찾고 돌아선게 3번ㄱ-;;
그러다 우연히 동생이랑 햄버거 먹고 부른배 꺼트리기 위해 산책하다 발견하곤
우악!! 여기 있으니까 안보이지!! 라고 소리를 질렀다나 뭐라나;;
상당히 맛있는 카페임에도 불구하고 다음에도 네이버에도 안올라와있는 이유는 뭔지ㄱ-;;;

지인들의 말에 따르면 커피도 맛있지만
이곳의 에이드 종류는 정말 최고라고 한다.
하지만.. 지질한 목상태 때문에 이날 에이드는 못시켜 먹고
대신 에스프레소 마끼아또로 오래간만에 진~하게 카페인 보충을 해줬다 





동생이 시킨 것은 아메리카노~



금방 뽑은 에스프레소를 크레마사 사그라 들기 전에 부어
향긋하고 맛있는 아메리카노^^




난 에스프레소 마끼아또에 함께 딸려온 설탕 하나를 넣어주기로 했다.




천천히~ 가라 앉는 설탕의 모습이 먹음직 스럽다^^



고운 우유 거품 위엔 슬쩍 흔적만 남았을 뿐!




그리곤 식기 전에 홀짝 홀짝^^
불쾌하지 않은 쓴맛과 부드러운 우유맛
그리고 끝에 살짝 느껴지는 설탕의 달콤함!
잔은 작지만 만족감은 가득!
쿠키도 오독오독 씹어먹었다.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지만
정면과 한쪽 벽이 유리로 되어 있어
탁 트인 느낌이 좋다^^



짙은 회색의 콘크리트 질감이 살아 있는 벽과 바닥은
시원하면서 어딘가 편한 느낌이들었다.

화분이랑 아기자기한 장식들이 많아서 그런가?




이번엔 족발 먹고 난 다음에 방문 한거라
사이드 메뉴는 하나도 못시켰는데
다음엔 속을 좀 비워서 와볼까 싶다^^
머핀이랑 케이키 맛좀 볼까나~



덧,

아임인으로 발도장 찍기 놀이를 하고 있는데
나중에 보니까 임바리님의 덧글이 달려 있었다.
고기도 한번 놀러가봐야 하는데=ㅂ=;
농사 때문에 영 시간이 안난다;
역시 겨울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인가!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Tea and Coffee]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