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의궤적/리뷰 [문학 및 만화]음흉하게 꿈꾸는 덱스터 에우리알레 2009. 3. 12. 00:40 음흉하게 꿈꾸는 덱스터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제프 린제이 (비채, 2006년) 상세보기 덱스터, 이 매력적인 연쇠살인범을 알게 된 것은 자주 들락날락 거리던 카페에 올라온 하나의 동영상에서 였다. 이 동영 상은 미드 덱스터 시즌 1의 오프닝으로 단순하고 간단하며 일상적인 아침 준비를 어딘지 모르게 위협적이면서 감각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 동영상을 본 뒤 자연스럽게 덱스터라는 미드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사실 그 드라마가 원작 소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 얼마후 서점에서 이 책, 음흉하게 꿈꾸는 덱스터를 집어 든것은 당연한 순일 것이다. 여기부터 스포일러 포함 훌륭한 경찰 아버지를 두었고(이미 고인이지만), 동생 역시 경찰이며(정식 경관은 아니지만) 그 자신도 경찰을 위하여 일하며(자그마치 혈흔 분석가!) 유머감각이 뛰어나고 상큼한 미소를 가진 멋진 남자이고, 애인에게 충실하며 그녀의 아이들에게도 아낌 없는 애정을 쏟는 덱스터 모건. 그는 킬러다. 보름 달이 뜰때면 사냥감을 찾아 으스럼 속을 해매며 제발 살려달라고 비는 희생자의 애원에도 눈섭 하나 까딱 하지 않고 잔인하게 살해해 깊은 바닷 속에 시체를 던져버리며 기념품으로 그들의 피 한방울을 챙겨 보관하는 냉혹하기 그지 없는 연쇠살인마인 것이다. 그 냉혹함으로 따지자면, 감히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에 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와 한니발에게는 한가지 차이가 있다. 덱스터 모건, 그가 제물로 삼는 이들은 모두 자신과 같은 연쇠살인 법들에 국한 된다는 것이다. 그가 남달리 정의롭기 때문이냐고? 아니다. (뭐, 그가 정의롭기 때문에 그렇다고 믿고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그가 연쇠 살인범들만을 죽이는 것은 그의 아버지 해리가 그렇게 교육했기 때문이다. 즉, 아들의 본성을 일찍암치 파악한 해리는 덱스터를 지키기 위하여 매우 까다로운 조건하에 죽여도 되는 이들을 선택 하도록 훌련시킨 것이다! 해리의 교육은 매우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덱스터는 그의 가르침 대로 보통 사람인 것 처럼 보이기 위하여 갖은 노력을 다한다. 가끔 출근 하는 길에 직원들에게 도넛을 돌린다거나, 여리고 선량지만 전남편 때문에 마음에 심한 강처를 입은 여인과 사귄다거나 살인 사건이 일어나면 열심히 혈흔 분석을해 범죄 현장을 분석, 범인 검거에 일조 한다거나. 사이코페스인 덱스터는 실제로 인간다운 감정을 느끼지 못하면서도 기쁘거나 즐검거나 슬픈 척까지 하면서 보통 사람의 탈을 뒤집어 쓰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러한 모습을 유지 하기 위해 노력하며 속으로 투덜거리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런 눈물 겨운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는 하루하루 사이에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존재가 뛰어 든다. 바로 아이스 트럭 킬러! 이 소설의 재미는 바로 이 둘의 충돌에서 부터 시작 된다고 보아도 좋다. 더이상 길게 말하면 소설을 읽는 재미가 떨어지니 여기서 접겠다. 이미 소설은 후속편인 끔찍하게 헌신적인 덱스터와 어둠 속의 덱스터가 출간 되어 있고, 미드 역시 시즌 3까지 제작 되어 있으며, 시즌 5 까지 계약이 완료된 상황이라는 듯. 길고 지루한 여가 시간을 재미와 스릴이 넘치는 순간으로 바꿔줄 이야기.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책 읽는 사람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물고기인간의나라 '물고기의궤적 >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보다도 꽃처럼 6 (0) 2009.03.16 뉴 암스테르담 VS 맨 프럼 어스 (2) 2009.03.15 꽃보다도 꽃처럼 6권 나왔다! (0) 2009.03.11 멘탈리스트 The Mentalist (0) 2009.03.11 누들로드 (0) 2009.03.05 '물고기의궤적/리뷰' Related Articles 꽃보다도 꽃처럼 6 뉴 암스테르담 VS 맨 프럼 어스 꽃보다도 꽃처럼 6권 나왔다! 멘탈리스트 The Menta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