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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주문 했던 책이랑 음반이 도착했다!
한껏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보니 내 방 문 앞에 놓여있던 작은 상자.
신이나서 풀어해치고 물건들을 확인 했다.
이렇게 총 3권의 책과 두장의 음반을 확인했다.
그중에서 제일 먼저 집어든 것은
자크 프레베르의 시집
[어린이를 위한 겨울 노래]
그림은 자클린 뒤엠의 작품.
장례식에 가는 달패이들,
어린이들을 위한 겨울 노래,
자유의 기이함.
총 세편이 담겨 있다.
정말 예쁜 이야기다.
(물론 산문이 아니라 운문이지만)
이 반짝이는 이야기들 속에는
슬픔이나 고통, 절망이 아니라
부활과 희망 따뜻한 삶의 온기가 녹아있다.
특히 장례식에 가는 달팽이들은
느릿느릿한 달팽이의 움직임을 소재로
생명의 순환을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낙엽의 장례식을 가기위해 출발 했지만,
도착해보니 이미 봄을지나 여름으로 넘어갔다는 내용.
흥겹고 따뜻한 달빛 아래에서 벌어진 축제.
그림과 시가 어우러져,
정말로 흥겨운 축제가 그 작은 책장안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책 읽는 사람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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