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라이너가 산노미야 역에 도착하자
나와 동생은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역 주변 지도를 구해
프린트해둔 호텔 약도와 비교해가며 길을 찾았다.
잠시후 도착한 호텔은 자란에 올라와 있던 사진그대로였다.
깔끔하면서 현대적인 디자인!
건물 1층은 상점가로 쓰이고 있었고,
2층부터가 호텔과 그에 속한 레스토랑이 자리하고 있었다.
고베 시내는 무척 깨끗하고 깔끔했다.
행인도 별로 없고...
대지진으로 인해 새로 지은 건물들이 많은 탓인지.
그리고 화분이며 식물들이 무척 많았는데,
레스토랑, 카페 옷가게며 가정집 할 것 없이
모두 예쁘고 아기자기한 화분을 키우고 있었다.
그래서 얼핏 보기에는 그곳이 뭐하는 집인지 알기 힘들다.
위쪽 사진은 레스토랑이고 아래쪽은 옷가게.
화려한 화분도 아닌데 가게 분위기를 밝고 산뜻하게 만들어준다.
저 신발 옆에 있는 것도 진짜 식물이다.
금속으로 만들어진 문자를 약간 띄워서 만들어진 간판.
그림자가 독특한 느낌을 풍긴다.
옆쪽에 천으로된 작은 플랜카드(?)도 걸려 있었는데
적당히 낡은 느낌과 녹이 묻어난 느낌이 좋다.
이런 식의 깔끔한 간판도 굿!
앞서 가는 동생의 모습~
원에, 조경 용품샵.
물뿌리게가 탐난다!
역시 일본하면 이런 피규어는 빼놓을 수 없는듯.
돌아다니면서 제법 보였는데
이런걸 보고 소유욕을 느끼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길거리에 있는 조경용 화분인듯.
우리 나라처럼 그냥 똑같은 꽃만 잔뜩 심은게 아니라
아기자기 하게 여러 식물을 심은 것이 작은 섬같은 느낌이다.
여긴.. 모토마치 상점가 쪽이었는 것 같은데
이런 멋진 조각들이 군데군데 서있었다.
슬슬 배가 고파진 동생과 나는 맛있어 보이는 음식점을 찾아 다녔는데...
고가밑 상점가 근처엔 이런 가게들 뿐;
...어쩐지 안이 어두워서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정처 없이 걷다가 메디테라스 까지 왔다.
건물이 예뻐서 사진을 몇장 찍어 봤다.
마르세이유의 오래된 마을 컨셉의 건물이라는데...
안에는 쇼핑몰과 카페, 레스토랑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안건 한참 후..;
알았으면 그만 해매고 들어가는거였는데;
이날 하늘이 맑아서인지 건물이 무척 예쁘게 보였다.
결국 모토마치 상점 가로 돌아와 어떤 골목 사이에 자리한 가게에 충동적으로 들어가 버렸다.
나이드신 부부가 운영하는 가게였는데
우리는 안내 하시는 아주머니를 따라 위층으로 올라갔다.
차와 함께 메뉴판을 맏아들었다.
그런데,,, 메뉴엔 전부다 글자뿐!!
점심 특선 메뉴로 보이는 가격 착한 녀석들 중에서
읽어낼 수 있었던 메뉴 단 한가지 라멘과
위쪽에 요리 메뉴중 아무거나 한가지를 찝어서
(위에서 두번째 거였던거 같다)
주인 아주머니께 보여 드렸더니 일본어로 뭔가 질문을 해오셨다
어찌어찌 하다 아주 머니가 '치킨'이라고 해주서서 닭요리란걸 이해 ㅠㅂㅠ
그나마 그림이라도 있었으면 좀 의사 소통이 편했을텐데..;;
잠시후, 1층 주방에서 완성된 요리가 [올라왔다]
계단으로 들고 올라왔다는게 아니라
음식 전용 승강기를 통해 올려진 것이다=ㅂ=;
이것이 내가 고른 라면.
국물은 느끼해 보이지만,
사실 닭가슴살로 우린 국물이라서
전혀 느끼하지 않고 깔끔했다.
지나 치게 짜지도 않고 감질맛 난다랄까나.
면발은 정말 라면 정도의 굵기.
쫄깃쫄깃^^
이건 닭 요리에 딸려나온 볶음밥.
계란과 야채등이 들어가있었는데
이것 역시 느끼하지 않고 맛있었다!
뒤에 슬쩍 보이는 밥은 라면에 딸려온것.
닭튀김 요리는 양배추 셀러드와 함깨 나왔다.
양배추 위에는 독특한 소스가 뿌려져 있었는데
나름 깔끔한맛.
식사를 하는 도중 여행자들에 대해 호기심이 든 아주머니,
차를 따라 주시며 어디에서 왔냐고 물어보셨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매우 기뻐 하시며
본인도 한국 여행 경험이 있다고, 수원을 다녀 왔다고 말씀하신다.
동생이 화성을 (이때 조금 의사 소통에 장애가 왔는데, castle이라고 하니까 이해하셨다)
이 뜻밖의 인연에 즐거워 하며 우리는 식사를 마무리 지었다.
계단이 상당히 가파러서 동생이
[조심해서 내려와!]
라고 말했다.
차를 따라 주시며 어디에서 왔냐고 물어보셨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매우 기뻐 하시며
본인도 한국 여행 경험이 있다고, 수원을 다녀 왔다고 말씀하신다.
동생이 화성을 (이때 조금 의사 소통에 장애가 왔는데, castle이라고 하니까 이해하셨다)
이 뜻밖의 인연에 즐거워 하며 우리는 식사를 마무리 지었다.
계단이 상당히 가파러서 동생이
[조심해서 내려와!]
라고 말했다.
살깍 고소 공포증이 있는 나에게는
높은 계단은 상당히 곤혹스럽다.
가게를 다온 다음에야
우리는 이 곳이 닭 요리 전문점이란걸 알게 되었다;
아무래도 배가 부르니 마음의 여유가 생긴 모양이다.
이렇게 잘보이는 닭을 못보다니=ㅂ=;
어이 없어서 웃고 있는 나;;
여유가 생기니 이런 모형들도 눈에 들어온다.
중화요릿집 아니랄까봐 ㅋㅋ
용과 사미승 인형 투성이~
이건 난킨마치쪽의 찻집.
뭘까 이건.
검고 둥글둥글한게 안들어간 메뉴가 없는듯.
이가게 저가게를 봐도 다 들어가있다.
난킨마치의 풍경.
늦은 시간에 돌아 봤으면 좋았으려나;
생각보다 화려 하지 않았다.
동생의 손가락이 향한 쪽에는 바로 이 포장 마차가 있었다.
여러가지 만두랑 요리 들이 줄줄이~
난킨 마치에는 이런 포장 마차들이 제법 있었는데
점심을 너무 배부르게 먹어서 하나도 먹어보지 못했다;
다음 여행 때에는 (점심을 조금 적당히 먹고) 한번 도전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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