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사둔 빵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챙겨 먹고
부지런하게 오사카를 향해 출발한 우리.
어떤패스도 이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호텔에서 가까운 JR을 이용하기로 했다.
초록색의 의자와 나무결 무늬의 벽, 깔끔한 흰색의 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우리나라 전철이나 기차도 요렇게 이쁘게 만들면 좋을텐데.
뇌물이나 받고 저가의 제품을 고가에 사지좀 말란말이야!ㄱ-
볕을 가릴 수 있도록 셔터도 있었다.
(우리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보면서 생각한건데,
일본에는 작은 하천을 정말 잘 살려둔것 같다.
우리 나라는 전부 콘크리트로 덮어버리기 급급한데
일본은 작은 개울이 마을 곳곳을 흐르게 내버려 두었다.
금방은 복개천이 깨끗하다고 느껴질지 모르지만
결국 곪은상처는 터저버리기 마련인데...
누구누구씨처럼 삽질러쉬 강행이 아니라
정말로 살아 있는 환경을 유지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여분을 달린뒤 우리는 JR 오사카 역에서 하차했다.
그리고 요스시바시센으로 환승 후 다시 요스바시 역에서 하차.
우리의 두번째 숙소인 도미 인 신사이바시는
요스바시역 근처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고베의 호텔 trustee 보다 제법 커보이는 곳이었다.
최상층에 대 목용탕이 있기 때문이려나?
우선 예약 정보를 확인 한뒤 프런트에 짐을 맏기고
체크인 시간인 3시까지 오사카 시내를 둘러보기로 했다.
질질 끌고 다니던 무거운 트렁크가 없으니 한결 발걸음이 가벼워 졌다.
사진 찍기도 편하다!
오사카의 가로수들도 고베에서처럼 정원수마냥 예쁘게 가지치기가 되어있었다.
나무의 전체적인 형태를 고려해 다듬어진 가지덕에
잎사귀들이 조금 달려있음에도 불구하고 수형에 존재감이 있다.
조금 더워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먹기로 했다.
몇년전 일하던 어린이집의 선생님이 일본은 편의점 아이스크림도 다 맛있다고 했는데
내 입맛에는 그닭ㄱ-;;
딱딱하고 부드럽지 않았지만 날이 더웠기 때문에 그냥 다 먹었다.
동생도 여기서 같이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는데,
멍청한 편의점 알바생이 계산을 잘못해서 천엔이나 날려버렸다;;
외국인이라고 사기를 친건지, 아니면 정말 멍청해서 그런건지.
덕분에 오사카의 첫 인상은 최악이었다.
제일 먼저 들린 곳은 오렌지 스트릿.
유행을 따른다기 보다는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가게가 많이 보였다.
정오가 다 되어가는 시간인데도 아직 시내는 한산.
아직 문을 열지도 않은 가게들도 제법 있었다.
저런 가게들은 몇시에 문을 여는 걸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갈색의 토분과 갈색의 간판, 그리고 초록이가 잘 어울리는 가게.
이 유리 케이스가 개인 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눈에 잘 들어오면서 오염이나 도난의 위험역시 없다.
이 가게는 제품이 아니라 간판을 전시해 두었다.
여기저기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이 눈에 들어온다.
10분정도 해매고 다니는데,
한 아가씨가 가게의 전단지를 돌리고 있었다.
호기심에 받아보니 Cafe 전단지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카페라고 하면 보통 커피 전문점이라고 생각 하지만
Cafe는 커피만을 파는 것이 아니라 식사도 할 수 있는 곳을 알리는 이름으로 쓰이고 있다.
커피만 전문적으로 파는 곳은 주로 커피숍이라고 불린다고 - 동생 曰)
한 아가씨가 가게의 전단지를 돌리고 있었다.
호기심에 받아보니 Cafe 전단지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카페라고 하면 보통 커피 전문점이라고 생각 하지만
Cafe는 커피만을 파는 것이 아니라 식사도 할 수 있는 곳을 알리는 이름으로 쓰이고 있다.
커피만 전문적으로 파는 곳은 주로 커피숍이라고 불린다고 - 동생 曰)
저렴한 가격에 알찬 세트!
850엔에 파스타와 그라탕 또는 샌드위치와 스프, 샐러드, 드링크, 빵과 미니 디저트 까지!
마침 슬슬 배가 고파오고 있었기 때문에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슬쩍 안을 둘러보다 우리는 창가의 조금 넓은 테이블로 정했다
타일과 나무로 꾸며진것이 인상깊었다.
소금과 후추를 아주 작은 병에 담아뒀는데
큰 병에 담아 두는 것보다 보기에도 좋고 위생적인듯.
코르크 마개로 막힌 병은 올리브 오일이 들어있었다.
다른건 다 알겠는데 이 긴병은 뭔지 구분이 안가서 조금 먹어보기로 했다.
요렇게 웃고 있는 이유는;;
지나치게 긴장한 것이 바보 같았기 때문.
저 주둥이가 긴 병에는 설탕 시럽이 들어있었다ㄱ-;
동생이 열어보고 있는 것은 재털이.
환기가 잘 되서 모르고 있었는데,
손님들 중에는 담배를 피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벽은 여기저기 못자국이면 슬쩍 금이 간 곳이 보이는데도
딱히 매꾸거나 덮어 버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러한 것을 살리고 있었다.
천장에 대각선으로 있는 환기선이 정적인 공간에 활력을 가져다준다.
새하약 색의 파티션에는 산세베리아 화분들이 가득했다.
솔찍히 산세베리아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데
저렇세 쪼르륵 가며 심어두니까 무척 정겨우면서도 싱그러운 느낌이 들었다.
요 작은 엽서 모양의 전단지는 화장실 안에 비치되어 있던 것.
화장실도 상당히 깔끔하고 포근한 분위기였는데,
이런 예쁜 광고지가 있으니 시각 적으로도 만족이 되면서 가게 선전도 되니 일석 이조인듯.
뒤에는 약도가 있다.
물컵이 우리 카페에서 쓰는 것과 디자인이 비슽해서 조금 재미 있었다.
생각해보면 고베에서 먹었던 사이다 잔도 딱 요만했다.
우리는 창문 바로 옆에 앉아있었는데,
창문에도 아이비가 잔뜩 우거져 있었다.
커튼 보다 이런 초록이가 있으니 한결 편안한 느낌이 든다.
소금병 앞에 있는 것은 아이비를 물꽃이 해둔것.
창가에 자라는 녀석의 잎사귀를 뜯어서 꼽아 둔거겠지.
두리번 거리며 사진을 찍는 동안 셀러드와 빵과 스프가 나왔다.
포크와 스푼을 찾아 뒤적이는 중ㅋㅋ
컵 안에 담긴 것이 스프.
보통 우리 나라에서 스프라고 하면 주는 느끼하고 걸쭉한 것이 아니라
맑고 투명한 국물같은 스프였다.
거의 국같은 느낌.
보통 우리 나라에서 스프라고 하면 주는 느끼하고 걸쭉한 것이 아니라
맑고 투명한 국물같은 스프였다.
거의 국같은 느낌.
드래싱도 야채도 평범했지만 싱그러운 맛이 일품
잠시후 나머지 요리들도 서빙되어 나왔다.
이건 베지터블 샌드위치.
양상추와 와사비 드레싱, 브로콜리가 들어있었다.
햄이나 고기가 안들어 있는데도 무척이나 맛있었다.
이건 베지터블 샌드위치.
양상추와 와사비 드레싱, 브로콜리가 들어있었다.
햄이나 고기가 안들어 있는데도 무척이나 맛있었다.
요건 그라탕.
치즈와 콩 파스타 건더기가 듬뿍!
하지만 샌드위치가 조금 더 맛있었다 ㅋㅋ
토마토 스파게티.
딱 토마토 스파게티 같은 맛이 났다.
별모양의 고추는 맵지 않으면서 깔끔함을 더해준다.
요건 봉골레~
조개 맛이 진하게 입안에서 우라나는 것이 일품^^
그리고 그 뒤에 나온것
따란~!!
요건 봉골레~
조개 맛이 진하게 입안에서 우라나는 것이 일품^^
그리고 그 뒤에 나온것
따란~!!
커피와 브라우니!
정말 브라우니 최고였다 ㅠㅂㅠb
근래 먹은 것중 가장 맛있는 브라우니 였다!
속은 부드럽고 겉은 파삭한 것이~~...!!
진하면서 지나치게 달지 않아 좋았다.
게다가 두조각씩이나 줬다!!
서울에서 였다면 이것 가지고만 만원은 받으려 했을 거다;;;
정말 브라우니 최고였다 ㅠㅂㅠb
근래 먹은 것중 가장 맛있는 브라우니 였다!
속은 부드럽고 겉은 파삭한 것이~~...!!
진하면서 지나치게 달지 않아 좋았다.
게다가 두조각씩이나 줬다!!
서울에서 였다면 이것 가지고만 만원은 받으려 했을 거다;;;
사실 커피 맛은 그다지 진지하게 음미 하지 못했다.
액상프림을 섞어버려서ㄱ-;;
액상프림을 섞어버려서ㄱ-;;
섞이는 모습은 예쁘지만 맛은;;
내가 왜 이런 짓을 했지 라고 반성하게 만드는 맛이었다.
역시 난 블래, 아니면 카푸치노 그도 아니면 아예 단걸 먹어야 하는듯;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Blogger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내가 왜 이런 짓을 했지 라고 반성하게 만드는 맛이었다.
역시 난 블래, 아니면 카푸치노 그도 아니면 아예 단걸 먹어야 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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