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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궤적/고베|오사카|교토

간사이 여행기 6 - 걷고 걷고 또 걷고 그리고 드러난 충격과 공포의 사건ㄱ-;;


 
든든한 점심을 먹고 가게 밖으로 나와 기념으로 한장 찰칵!
조금 지저분해 보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초록이이다 보니 여기저기 늘어져도
싱그럽고 풋풋해 보인다.



여러가지 작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예쁘게 어울어지는 느낌.



이제 레스토랑을 벗어나서
본격적으로 오사카 시내를 싸돌아다니기 시작.

이건 주차금지판.
이런 것 하나 하나에서도 아이디어가 보인다.



하늘이 무척 높고 맑았다.
하지만 전혀 덥지 않아서 사진찍으며 돌아다니이기엔 최고의 날씨!



늘씬한 나무와 계단의 느낌이 좋아 보여서 한장 찰칵.



여긴 옷가게.
옷가게에도 역시 빠지지 않는 초록이들.



모자이크 타일로 만들어둔 판이 귀엽다^^



여기저기 방황하다 보니 호리에 공원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나뭇가지에 까마귀 한마리가 숨어 울고 있었다.
과연, 일본은 도시에 까마귀가 무척 많더라.



공중전화기.
문이 달린게 작고 깜찍하기도?
보통 우리나라에선 전화기 지붕은 달아도
문 달아둘 생각은 잘 안하는데 하면서 재미있어했다.



이런 식으로 폭은 좁고 위로 높은 건물들이 많은 것이 일본 답다랄까.
식물도 없는 집 보다 있는 집이 더 많은듯.



호리에 근처를 돌아다니다 발견한 두명의 소년.
길 한가운데 서서 폰으로 셀카 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이런 것은 어디를 가도 다들 비슽비슽한 모양.



작은 골목 하나를 돌아다녀도 어쩜 저리 깨끝한지...
우리 나라 시내였다면 아마 담배꽁초나 아이스크림 스틱 정도라도 눈에 띄었을텐데.



도중에 만난, 뭔가 미묘해 보이는 한식당.
[유유]는 가게 이름인듯.
소공동은 뭘까... 하고 한참 생각 해봤는데 지금도 모르겠다.



이게 메뉴인듯.
닭돌이탕이며 비지찌게까지 있다=ㅂ=;;



고베에서도 느꼈지만,
일본에선 낡고 녹슨 것을 자연스럽게,
멋스럽게 보이도록 배치해 두는 경우가 많은 듯.
이 간판만 해도 조금 바랜 듯한 나무와 잘 어울린다. 




요 아이비 화분이 마음에 들었다.
나도 이렇게 튼튼하게 한번 키우 보고 싶은데.
가지를 쳐주면 줄기가 좀 굵어 질까.


옷 가게의 쇼 윈도우에 귀여운 멍멍이가 있어서 찰칵.



사실, 처음 봤을때는 인형인줄 알았는데
좀더 자세하게 보니까 움직이고 있었다!-ㅁ-!!



역시 일본이어서 그런지
만화(라기보단 케릭터인가) 간판들도 여기저기 제법 눈에 띄였다.


색이 강열해서 찍어본 건물.
오사카여서 그런지
이런 식으로 새빨간 건물들이 종종 보인다.
(그런데 무슨 건물일까)



4차선 도로를 건너다 찍은 은행 나무.
일본에 와서 보니까 뭔가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
은행 나무도 일본 가로수로 심어져 있는 것은
여러가지 조형적인 구도로 가지가 자라고 있었다.
우리집 뒷 마당에 있는 거랑은 전혀 다른 종같은 분위기.



가게 안에 들어가 있는 작은 차가 귀여워서 ㅋㅋ





뭔가 복잡하게 모닝이며 런치 디너 등등 시간이 나뉘어 있는 카페.
지나치게 꼼꼼하게 시간을 분리해 둔 것이 어찌보면 일본 답다.



 
여기저기 커다란 블랙 보드를 활용한 가게가 많았다.
저거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은데 잘 봐뒀다
나도 나중에 가게 내면 써먹어 봐야 할듯.




큐브 모양의 입간판.
심플하면서도 시선을 끈다!



또 빨간색 건물.
여긴 이탈리아 레스토랑이었나.



송탄에 있을때 종종 먹어줬던 서브웨이를 보니 반가워서 한장 찰칵.



흘깃흘깃 지도를 보며 걷다보니 시장 까지 왔다.
재미 있는 가게가 종종 보였는데,
청동 가네샤상이 있었다.
왠지 인사동 거리에 온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쭈욱 걷다 보니 보인 소방서.
소방차가 너무 작고 귀여워서 한장 찍어봤다.
좁은 시장길을 돌아다니는데는 아주 좋을듯!




이건 정말 보고서 눈을 의심한 가게.
아무래도 한류 스타 카페듯?
눈에 익은 사람들이 유리창문을 장식 하고 있었다=ㅂ=;;



여기엔 들어가면 뭘 해야 하는 걸까.
동생과 함께 고개를 갸웃거리며 고민을 해봤지만
들어가볼 정도로 궁금하진 않았다;;


지나가다 본 건물 외곽에 그려진 사랑스러운 기린 그림.



우리 나라도 서울 같이 큰 도시의 건물 외곽에
저런 식으로 싱그러운 그림을 그려주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어느 가게 앞에서 찍은 사진.
저 아랫도리 거대한 너구리는 요괴로
밑이 크면 클수록 힘이 크다는 듯?


고깃집인듯.
돼지 모양의 간판.
밤에 불이 들어왔을대 봤다면 귀여웠을지도.



그리고 어느덧 다가온 체크인 시간.

나와 동생은 또 걸어서 도미 인 신사이 바시로 향했다.
그리고 드러난 충격과 공포의 사건ㄱ-;;!!
예약을 한 것은 나이기 때문에 내 여권을 카운터에 보여 줘야 했는데,
가방을 뒤져 보니까 내 가방에서 동생 여권이 나오고
동생 가방에서 내 여권이 나왔다.

이게 왜 공포스럽냐 하면;;;
입국 할때 나와 동생은 서로 여권을 바꿔 들고 들어왔던 것이다ㄱ-;;;
즉, 내 여권에는 동생의 입국 심사 서류가,
동생의 여권에는 내 입국 심사 서류가 붙어 있었다=ㅂ=;;

여권과 입국심사서에 적힌 이름이 다른데 어떻게 통과가 된건지=ㅂ=;;;
아니, 그리고 귀국 할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거야?
바꿔서 들고 나가야 하는건가? 아니면 그냥 자기걸로 들고 나가야 하는거야.

... 그렇게 우리는 한동안 공황 상태에 빠져 있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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