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반지 때문에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단문 2개, 장문 5개.
"산드라!"
마침내 빌리는 결심한 듯 굳은 표정으로 소녀의 이름을 불렀다.
그 눈동자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강한 결의로 불타오르고 있었다.
소년은 한참을 만지작거려 따뜻하게 데워진 작고, 둥글고, 반짝이는 은빛의 반지를 주머니에서 꺼내 들었다.
그리고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에서 그랬듯 한쪽 무릎을 꿇고 심하게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나와 결투해줘!"
…인생 최악의 실수를 저지르고야 만, 빌리 11세의 겨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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