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을 통해 동굴을 내려다 보니
젊은 마법사가 길을 잃고 해메고 있었다.
엉망으로 야위였을 무렵 구해내서
자신밖에 모르는 장소에 가둬 넣을 것이다.
By. Ursula K. Le Guin
위의 그림은 제가 매우 좋아하는 만화가 중 한명인
나리타 미나코씨의 작품인 사이퍼의 한장면.
이 장면을 읽는 동안 여주인공 아니스의 마음에 완전히 동화되어
몇번이나 다시 읽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언젠가 저 구절이 들어있는 동화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지요.
그런데, 그날, 오래간만에 이 만화 사이퍼를 보다가
이 구절이 쓰여져 있는 소설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언젠가 가을에 구입했던 어스시의 마법사 2권인
아투안의 무덤에 쓰여있던 한구절이었지요.
정말로 이 구절이 쓰여 있는 책을 갖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책은 품안에 들어와 있었던 것이지요.
뭐랄까...
기쁜 동시에 뭐라고 설명 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