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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리고 한두 마리 그늘진 서쪽 벽 모퉁이에 있던 갈색의 자루 속에는 뻣뻣하게 굳은 죽음이 숨겨져 있었다. 아침, 상아빛 털을 붉게 물들이고 힘겹게 서있던 너를 나는 외면 해버렸다. 울고 있는 동생을 달래는 동안 핏덩이에서 한마리가 눈을 떴고 그것이 죄의 대라가 믿었다. 아픔을 피해 웅크리고 있는 사이 그것은 어둠 속 어딘가로 사라져 버렸고 깊이 잠들어 시선조차 마주 할 수 없었다. 그저 네가 거기 있음만을 알 뿐이다. 언젠가 여름 용서하고자 마음 먹었던 그가 죄를 범했을 때 비로서 다시 한마리가 눈을 떴다. 돌보지 않아 내팽겨쳐진 그것은 나도 모르는 사이 쑥쑥 자라 무엇인지도 몇마리인지도 알수 없게 되어 있었다. 그 미래가 없던 아이를 바라볼때 니가 말을 걸어 왔다. 이것은 너의 몫이야. 피하지마. 그래서 나는 너를 그리..
상은아... 목도리....
버터 사실, 오늘은 오래간만에 혜진언니한테 스콘을 구워서 놀러갈려고 했는데 집에 버터가 떨어지는 바람에 굽지 못했다. 그래서 밖에 나가있는 아빠에게 버터를 사다 달라고 부탁했다. 몇시간 후, 뭔가 한바구니 사온 아빠. 식빵 3봉투에(...종류가 다 달랐다) 계란이랑 김, 그리고 버터가 봉투안에 들어 있었다. 그런데... 서울우유 아침에 버터 200g 버터의 부드러운 맛 3100 / 상세보기관련상품보기 이걸 사왔다;; 이건 빵 발라 먹는 버터잖아!!!! 라고 말하려다 참았다. 사실 내가 원한건 이런 거였는데. 무염버터 / 서울우유버터 / 매일우유버터 / 국내산 버터 5900 / 식품/슈퍼마켓 상세보기관련상품보기 (무염 버터...) 그래서 결론은, 오늘 저녁은 바삭 구운 식빵에 버터랑 딸기 쨈을 발라 먹었다는 것..
5 of Chalices 그는 다섯 개의 잔을 받았다. 그 중 하나는 이미 비어 발 밑에서 뒹굴고 있지만 그는 아직 자신에게 4개의 잔이 더 남아 있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느긋하게 즐기며 그것을 소비할 것이다. 5 of Chalices - Cheerfulness, knowing how to let go to joy.
티코스터 7호작 생각 했던 것 보다 시간이 너무 걸렸다.
무지방 우유 시음기 삶은 고구마를 먹다 목이 막혀서 냉장고에 있던 무지방 우유를 꺼내 먹었다. 약간 색이 노르스름하고 일반 우유보다 더 투명한 액체를 유리잔에 따라서 꿀꺽 꿀꺽 마셔본다. ...비리기만 하고 밍밍하다. 내돈주고는 절대 안사 먹을 우유. (이것도 내돈 주고 산건 아니지만)
발라당 하는 고양이 한달쯤 전에 동생이 찍은 사진. 이녀석도 정말 많이 컸다. 누워서 꾹꾹이를 하고 있는 모습! 등을 비비며 발라당~ 이쪽으로 누웠다, 저쪽으로 누웠다 하고있다. 모처럼 얌전히 앉아 있는 모습. 하지만 사람이 가까이에 다가가면 또 뒹굴 뒹울 어택에 돌입한다. 이녀석은 제가 사람이라도 되는줄 아는지 배를 깔고 길게 누워 있곤 한다.
티코스터 6호작 이것도 들인 공에 비해 별로 안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