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족 (2) 썸네일형 리스트형 호의 난 너에게 고용된게 아니야. 점을 봐준다는것은 그냥 순수한 호의 때문이지 너의 권위와 권력에 굴복했기 때문이 아니란 말이지. 지금 까지 카드를 펼치고 스스로 엎어버린적은 단 한번도 없었는데 어제 그 기록을 지워버렸다. 이건 사교와 즐거움을 위한 행위이지 너의 지배욕을 충족 시켜주기 위한 행위가 아니란 말이다. 거리감 가끔, 마음을 흔드는 것이 있다. 이유 같은건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것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입가에는 미소가 걸리고 표정은 온화해지며 가슴이 뛴다. 시선으로 형태를 쫓는다. 점 선 색 부피 형태 진동 흔들림. 그 것들은 나를 충족 시킨다. 하지만 때때로 그들은, 그것들을 향해 경멸 어린 시선을 보내며 동의를 구해온다. 손을 뻗어도 앞으로 나아가도 좁혀지지 않는 간격. 그저 우리는 평행선을 따라 좌, 우로 이동할 뿐. 나와 그들은 딱 그만큼의 거리를 두고있다. 그건 매우 힘든 일이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