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물고기의궤적/다이어리

거리감

가끔, 마음을 흔드는 것이 있다.
이유 같은건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것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입가에는 미소가 걸리고
표정은 온화해지며
가슴이 뛴다.

시선으로 형태를 쫓는다.



부피
형태
진동
흔들림.
그 것들은 나를 충족 시킨다.

하지만 때때로
그들은,
그것들을 향해 경멸 어린 시선을 보내며 
동의를 구해온다.

손을 뻗어도
앞으로 나아가도
좁혀지지 않는 간격.
그저 우리는 평행선을 따라 좌, 우로 이동할 뿐.
나와 그들은
딱 그만큼의 거리를 두고있다.

그건 매우 힘든 일이다.






'물고기의궤적 > 다이어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고  (5) 2008.10.02
코피  (2) 2008.10.01
아르바이트  (0) 2008.09.28
안녕  (7) 2008.09.26
사소하지만 즐거운  (0) 2008.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