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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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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날의 산책 오늘은 볕도 좋고 바람도 온화해 모처럼 집근처를 산책했다. 내일 모래면 식목일이라고, 나무며 작은 식물들은 봄을 맞이해 부지런을 떨고 있었다. 그제만 해도 자정 무렵 살얼음이 얼어있었는데, 추위라고는 모르는지 보드라운 풀잎사귀들은 녹색의 융단처럼 폭신하게 마당이며 밭 위로 퍼져나가고 있었다. 풀이 돋아난 흙을 밟는 느낌은 시맨트나 콘크리트 위를 덕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폭신폭신~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사진,그리고 일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노을, 구름, 그림자 저녁의 서늘한 바람결 따라 구름은 흩날렸지. 황혼을 등진 구름은 검은 불꽃 같았네. 날름거리는 불길 사이로 하늘은 검게 타들어가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사진,그리고 일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태양 물감이라도 부은 듯이 붉은 빛이 푸름 속으로 번져갔다. 그 중심에서 강열한 오랜지 빛이 타오르고 있다. 눈이 멀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지만 자꾸만 바라보게 되는 것은 어떤 연유일까.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사진,그리고 일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주특기 [카페 라떼 한잔 주세요!] 주문이 들어오면, 나는 긴장된 얼굴로 스팀 피처를 잡는다. 로제타도, 하트도(마음이 삐뚤어 져서 그런지) 시도하는 족족, 해초라든가, 짝궁댕이 복숭아 모습으로 탄생하기 때문이다. 애꿎은 스팀 노즐 탓을 해보기도 하지만(역류방지 벨브 사용) 그걸로는 고운 거품이 안나오는건 설명 할 수 있어도 하트가 짝궁댕이로 나오는건 해명할 도리가 없다. 하지만, 요즘 나름 자신 있는 녀석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일명, 하트 속의 하트! (하지만 우리 카페 알바냥은 새싹같이 보인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름이야 붓자루 잡은 사람 마음대로 정하는거니 넘어가자!) 중요한건, 에칭 놀이가 아니어도 라떼잔이 덜 허전해보이게 되었다는 점이다! 문제점은 매번 할대마다 하트 갯수가 들쑥날쑥 한다는거~ 역..
[Uturn] 돌아가 아직 늦지 않았어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사진,그리고 일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내 방을 초록색 가득하게 건조한 공기, 혹은 먼지에 지나치게 취약한 내 목을 위해 집안에 화분을 가득 들여놓기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이 파키라 잎은 거의 두달쯤 전에 잘라서 꼽아둔 것인데, 며칠전 보니 드디어 튼튼해 보이는 뿌리가 자라나 있었다. 처음에는 정말 그냥 나무잎 하나를 꼽아둔 것에 불과했는데, 이제 조금더 뿌리가 튼튼하게 자라면 화분에 옮겨 심어도 잘 자랄것 같다^^ 이 어여쁜 녀석은 로즈 흑법사. 처음 집안에 들여놓았을 때는 잎도 얼마 없고 줄기도 가늘었는데, 이젠 통통하게 물이올라 예쁘게 자라주었다. 이제 정말 봄은 봄인가보다. 책상 위의 먼지를 닦고 있는데 민달팽이 한마리가! 어제 화원에 가서 화분을 좀 더 많이 구해왔다. 다육이도 두 종 더들이고, 나무랑 여러해 살이 풀 한종도 있다. 집안 분위기도 한결 밝아..
하현달 달과 태양이 같은 하늘에 뜨지 못한 다는 말은 거짓이다. 그들은 단 한번이라도 하늘을 정확지 보려고 노력 하지 않았다.
기분 좋은 오후, 이른 봄을 즐기자 봄이다. 봄날이다. 날씨가 풀리자 덩달아 넬 녀석에게도 봄이 왔는지 또 무단외박을하고 이틀만에 얼굴을 비춘다. 안그래도 그루밍을 잘 안하는 녀석은 평소보다 두배로 꾀죄죄하다. 뭐냐옹! 뭐, 뭘보냐옹!! 안그래도 득달같이 달려드는 강아지들은 하도 오래간만에 본 녀석이 반가운지 덥치고 핥아대기 바쁘다. 덕분에 더 털이 엉망이된 넬. 간만에 빗질이나 해주기로 했다. 넬은 강아지들을 피해 난간에 올라가서 안내려온다. 강아지가 말똥말똥 보거나 말거나, 난간 위에서 평온한 표정이다. 오래간만에 자유를 만끽하는 복길이. 과수원 근처를 신나게 뛰어다니고있다. 혀가 덕까지 걸리겠다ㄱ-;; 아무래도 넬이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여주지 않자 이제 관심을 카메라쪽으로 돌린 강생이한마리. 렌즈가 줌인, 아웃할때 나는 소리가 신기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