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네가 말을 걸어왔지.
바람에 날리는 잎사귀처럼
의미도 없이 가볍게
던져진 그 단어를 주워들었지.
후회할걸 알면서도.
오늘 또 넌 나에게 말을 걸었지.
언제나와 같은 단어로.
의미도 없이
가볍게.
언제나와 같은 단어로.
의미도 없이
가볍게.
여긴 너무 추워요.
내곁에 있어줘요.
나는 외로워요.
혼자두지마요.
그리고 다시
그 단어를 말해줘요.
내곁에 있어줘요.
나는 외로워요.
혼자두지마요.
그리고 다시
그 단어를 말해줘요.
손끝으로, 그 입술로
눈동자로, 머릿속에
속삭이고 또 속삭이지.
의미도 없이 가볍게.
눈동자로, 머릿속에
속삭이고 또 속삭이지.
의미도 없이 가볍게.
후회할걸 알면서도
나는 다시 거기에 얽매이고 말아.
그리고 속삭이지.
나는 다시 거기에 얽매이고 말아.
그리고 속삭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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