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완료 기념겸, 이사를 도와준 동생이 먹고 싶다는 말을 해서
브라우니에 도전해 봤습니다.
브라우니는 제 동생에게는 추억이 담긴 음식입니다.
영국에 인턴쉽으로 수개월간 머물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동안 한국 음식이 그립기도 하고
솔찍히 말하자면 맛없는 영국 음식만 먹기가 힘들었답니다.
그러던 중, 근무처의 일로 뷰패를 가게 되었는데
거기있는 음식들중 이 브라우니가 제일 맛있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8개나 집어먹었었다고요^^
평소는 사진 찍으랴 휘저으랴 혼자서 난리도 아니였는데
이번은 동생이 사진 촬영을 협찬(?) 해줘서 좀 수월했습니다.
보통 브라우니는 사각 틀에 만들지만 저는 없었던 관계로
6구 머핀팬을 이용 했습니다^^;;
계란에 설탕, 바닐라 에센스를 넣고 잘 섞습니다.
그다음 초콜릿을 중탕한 뒤, 다시 버터를 넣고 중탕을 해줍니다.
기름기가 좔좔 흐르네요~
맛있어 보여서 살짝 찍어 먹어 봤지만...
초콜릿이 무가당이라 뭔가 커피를 갈아서 그 분말을 먹는 느낌이랄까...
시도는 해보지 마세요;ㅂ;
자, 중탕한 초콜릿과 버터를 계란에 넣고 저어 주세요.
예쁜 초콜릿색이죠?
이상태에서는 설탕이 들어갔기 때문에 좀 달달한 맛이났습니다^ㅂ^
이제 밀가루를 넣어 줍니다.
휘척휘척~
하얀 가루가 보이지 않을때까지 거품기로 잘 섞어 주세요.
자, 이제 머핀팬에 기름을좀 발라주고(브라우니가 잘떨어져야 하니까요)
밀가루를 조금 뿌립니다.(덧 밀가루는 강력분인거 아시죠?)
그리고 걸쭉한 반죽을 팬에넣어주세요.
머핀팬을 사용했기 때문에 6개로 나누어 넣느라 좀 성가셨습니다^^;
그다음. 160c로 예열한 오븐에 40분간 구워주세요.
기다리는 동안 맛있는 냄새가 나서 참기 힘들었어요~
짜잔~ 완성된 모양입니다^^
역시 머핀팬에다 했더니 위가 살짝 부풀어서
브라우니가 아니라 작은 머핀 같은 모양이였어요.
가족끼리 하나씩 먹고, 남은 것은 선물을 하려고 포장지에 담았습니다.
분홍색 곰 이미지와 까만 브라우니가 제법 어울렸어요.
아메리카노와 먹으니까 정말 잘 어울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