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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 Moved Through The Fair 아일랜드의 민요입니다. 원곡의 작곡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Padraic Colum의 시에 Herbert Hughes가 선율을 붙였다고 합니다 She Moved Through The Fair My love said to me, My mother won't mind And my father won't slight you For your lack of kind" And she stepped away from me And this she did say: It will not be long, love, Till our wedding day" As she stepped away from me And she moved through the fair And fondly I watched her Move here an..
마중 예정에 없던 갑작스러운 만남으로 귀가 시간이늦어 졌다. 서정리에 도착해 집으로 향하는 동안 해는 지고 휘엉청한 보름달이 떠올랐다. 물속에 잠긴듯 촉촉한 빛이다. 갑자기 걷고 싶은 생각에 사로잡혔다. 공기가 빠르게 식어가기 시작했으나 바람은 잠잠했다. 주위에 가로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안개 구름 사이로 몽롱히 빛나는 달빛과 간간히 있는 인가의 불빛에 의존해 걸어야 한다. 그러나 어둠은 두렵지 않다. 두려워 해야 하는 것은 어둠이 아니라 그 속에 숨어 있는 무엇인가다. 서서히 스며드는 어둠 속에서 아스팔트 길이 달 빛을 받아 하얗게 떠오른다. 몽롱한 밤의 풍경에 취해 걷고 있는데 길 앞에서 익숙한 고양이 소리가 들린다. "야옹." 넬이다. "야옹." 하고 답해주자 녀석도 다시 야옹 하고 대답한다. 집에서 오..
사건 아침 7시 54분. 카페 앞에 도착했다. 그런데 어딘가 위화감이 느껴진다. 현관 문을 손으로 밀어보고 나서야 가게안에 불이 꺼져 있다는것을 깨달았다. 물론, 정문은 잠겨져 있었다. 혹시 정문 여는 것을 잊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뒤쪽에 있는 직원용 출입구로 가봤다. 그러나 그 문 역시 잠겨진 채다. 이 카페는 베이커리 카페이기 때문에 주방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매장 관리하는 사람들 보다 거의 한시간 정도 일찍 나와서 일을 시작한다. 빵을 발효 시키거나 정형하고 굽는 시간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헌데, 주방은 인기척 없이 차가운 어둠속에 잠겨 있을뿐. 순간 머릿속에서 오만가지 생각이스쳐지나간다. '오늘 공휴일인가' (하지만 크리스마스도 장사한다) '아니면 정기 휴일?!'(그런거 있단 소리 없었음. 그리고 스케..
Saund Wave - 히야 느낌이 좋은데... 올라온 노래가 이것 밖에 없다. 보컬을 못구한건가=ㅂ=; 장르는 메탈
ㄱ, ㅁ, ㅇ, ㅋ, ㅎ - ㄱ - 인사하다. 감사합니다. 90'로 고개를 숙이고 그렇게 말했다. - ㅁ - 최초의. 사람이 태어나서 최초로 발음하는 자음. 입술과 입술 사이에서 나는 부드러운 소리는 생존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을 알린다. 마마, 맘마. - ㅇ - 있으나 없는 것. 밭침으로 쓰일 때 이외의 ㅇ은 쓰지 않아도 발음 하는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없는 것보단 있는 편이 보기 좋다. - ㅋ - 웃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ㅎ - 흘러가다. 이빨과 입술 사이로 바람이 조용히 지나가며 만드는 소리.
피아노의 숲 - 소울 피아노 인디음악 무료 플레이 서비스를 제공중인 블레이어에서 제일 인기 있는 곡입니다. 왜 이런 능력자가 무명인지..;;
행운의 아이템 반창고, 케잌전문점, 희색(셔츠) 적용 3일째. (알바때문에 그 전주에도 같은 아이템을 사용했지만) 정말로 행운이 왔다. 햇볕이 따사로워서 집까지 걸어오기로 했다. 보도블럭 위에 길게 늘어선 나무 그림자와 이지러진 은행잎들을 보며 걷는데 무엇인가 반짝이는게 눈에 들어왔다. 금속으로 만들어진 끈이었다. 나는 별 생각 없이 그냥 지나쳤다가 멈춰서서 다시 그 끈을 돌아 보았다. 노란색이다. 다가가서 주워들었다. 14k라고 쓰인 글자가 보인다. 가느다란 금팔찌였다.
구토 살기 위해서는 때론 구토를 할 필요가 있다. by 넬 (우리집 똥고양이) 아침에 사료를 퍼주다 보니 뭔가 걸죽한 액체에 젖은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더러운 털뭉치가 밥그릇 옆에 굴러다니고 있었다. 뭘까 하고 한참 들여다보다 그 색이 넬 녀석의 털 색과 같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헤어볼을 토해둔 것이다. 이전까지는 판이의 헤어볼만 봤었기 때문에 한번에 알아차리는 것이 조금 늦었다. "넬~" "야옹~" 내가 부르자 녀석은 대답하며 다가오다 사료 그릇 앞에서 멈춰서 사료를 먹기 시작했다. 나는 거기다 헤어볼 예방 오일을 조금 짜줬다. 판이와는 달리 넬은 오일을 잘 먹지 않아 배식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사료에 비벼서라도 먹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왠걸, 짜주기 무섭게 날름 먹어버린다. 고개도 안들고 싹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