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395) 썸네일형 리스트형 슬픈 재회 - Misely 마치 우연히 부딪친 듯한 음들 너머로 매아리 치듯 하나둘 늘어나는 화음들. 수면위에 떨어진 돌이 파문을 일이키 듯 같은 주제가 끊임 없이 반복되어지다 마침내 서서히 사그라든다. 불안해 가슴이 뛴다. 좋지 않은 일이 생겼을까봐. 곤란한 상황에 처한건 아닐까. 그냥 그게 걱정된다. 지금 잠든다면 또 무슨 꿈을 꾸게 될까. Lost - Misely Misely라는 분의 곡. 몽환적인 울림이 매력이다 악기 정보나 연주자 등에 대한 정보가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블레이어에 아무 정보도 없다=ㅂ=; 싸이에 들어가 알아낸 것은 사진 찍는 취미를 가진 사람이라는 겄뿐 http://www.cyworld.com/misely 그래, 사실 거짓말이다 그 이유 같은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잖아. 시간이 흐르면 잊혀 질까? 베어진 나무둥치가 썩어 허물어 지듯이 그렇게 천천히 무디어져. 아니면, 둥치에서 흘러내린 수액이 땅속 깊고 깊은 곳까지 스며들어, 아주 깊은 곳 까지 스며들어 그윽한 황금빛 보석이 되듯 변치 않는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을까. 그런건 결국 시간이 흐른 뒤에 알게 되겠지. 울렁거림 몸이 나른하다. 현기증이나고 시야가 어지럽다. 식어버린 손발은 쉽게 따뜻해 지지 않는다. 어느새 쌓여있던 피곤함이 몰려와 눈커풀을 무겁게 내리 누른다. 따뜻한 물을 잔에 부어 케모마일 티백을 우렸다. 잔을 두손으로 감싸자 열기가 피부속으로 스며든다. (조금 뜨거워 따끔거릴 정도다) 따뜻하고 하고 부드러운 향을 품은 엷은 노란빛 차를 입안에 머금는다. 꽃향기가 스며들며 달콤한 여운을 혀끝에 남긴다. 그 뒤를 이어 기묘한 울렁거림이 인다. 지금 이불 속에 누워 그 안에서 온기에 취해 버린다면 다음날 아침까지 눈을 뜨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잠이 오지 않는다. 아니, 잠들고 싶지 않다. 묘하게 심장이 두근거려 초조하기 까지 하다. 이유를 알 수 없다. 단어연습 - 부딪치다, 부딪히다 : 충돌 살다보면 우리는 여러가지 상황과 충돌을 하기 마련이다. 사람은 자신 스스로가 원이되어 마주오는 다른 것과 부딪치기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에서 다가오는 사건에 부딪힘을 당하기도 한다. 무엇이 원인이건 간에 그 뒤에 오는 결과가 어떻건 간에 충돌한다는 것은 직접적으로는 고통을 불러일으킨다. 모두 이런 경험을 한번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별 생각 없이 걸어가다가 미처 알아차리자 못해서 튀어나온 모서리(대부분 책상일 것이다)에 허벅지를 호되게 부딪치거나 멍하니 길거리에 서있다가 지나가던 사람에게 부딪혀 비틀거린 일 말이다. 그때의 아픔, 때로는 민망함은 상당히 강한 자극으로 남고 한동안은 '이제는 조심 해야지' 라고 생각 하면서 주의를 기울이곤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여러가지 일에 치이다보면 그 .. Knave of Chalices 그는 잠들지 않고 깨어있다. 손에든 거대한 검은 그의 힘을 상징한다. 허나 그는 성배에게 다가가 그 막강한 힘을 이용해 취하기 보다는 멀리 떨어져 그것을 지키듯 서있다. 마치 경배 하듯이 경건한 시선으로. The vigil, bringing the heart to something far away 우유와 요구르트 우유는 매일 ESL 우유, 요구르트는 롯데 엑셀런트 비피더스로 선택했다. 이유는 단순하다. 냉장고 안에 있는 게 그 것 뿐이라서! 먼저 우유와 요구르트의 색을 비교해봤다. 우유는 약간 푸른빛이 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하얀색이다. 하지만 요구르트 쪽은 희미한 붉은 빛이 돈다. 발효시켰기 때문이 아니라 사과과즙 포함 제품이기 때문이다. 잔을 살짝 기울이자 우유의 표면이 살랑 거리며 물결친다. 하지만 요구르트 쪽은 마치 물풀처럼 한 박자 느리게 표면이 기운다. 기울인 잔에 코끝을 가져다 대고 향을 맡는다. 우유는 포근한 향이 난다. 약간 달콤함이 섞인 고소함이 느껴진다. 요구르트는 강한 단 향과 상큼함이 풍긴다. 식욕이 도는 산기다. 우유를 마셨다. 매끄럽게 입술로 흘러든 하얀 액체는 우유 특유의 풋풋함을 .. 이전 1 ··· 136 137 138 139 140 141 142 ··· 1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