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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추억, 죄책감, 후회, 사진 기억 - 과거의 흔적. 이미 지나간 뒷날들을 돌아봄으로써, 우리는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 우리의 뇌는 스쳐 지나간 모든 풍경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과학자들은 말하나, 그것을 의식세계로 끌어낼 때는 개인의 주관의 영향으로 실제 경험과는 다른 형상으로 되 살아 나기도 한다. 추억 - 퇴적물은 아주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지저로 돌아간다. 견딜 수 없는 강한 압력과 열을 받아 이윽고 그 중 소수는 빛나는 돌멩이로. 추억이란, 바로 그런 보석과 같은 것이다. 죄책감 - 잘못을 저질렀다고 생각 할 때, 우리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감정. 큰 죄를 범하면 범할수록 우리는 더 큰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허나 그 죄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혹자는 붉은 신호등에 길을 건넌 것을 부끄러워하며 참회를 하..
리히텐 스타인의 그림 잘 벼린 칼날에 빛이 반사되어 희게 빛났다. 손가락을 가져가면 금방이라도 베일 것 같다고 생각하자 더욱더 손을 뻗는 것이 두려워졌다. 자신도 모르게 입술에서 한숨이 흘러나온다. 그러나 지금은 그것을 두려워할 여유가 없기에, 그녀는 자신을 채근하여 떨리는 손을 억지로 내밀어 손잡이를 강하게 움켜잡았다. 형광등의 흰 빛이 칼날에 반사되어 눈앞을 어지럽힌다. 제단에는 마치 우유 같은 흰 빛의 피부를 가진 희생양이 조용히 눕혀 있었다. 갈색과 녹색의 흙투성이 옷들은 이미 발밑에 뜯겨져 바닥을 더럽히고 있었고 흰 피부는 정갈한 물로 닦이어 투명한 물방울이 어려 있었다. 평온한 느낌마저 들었다. 그 위로 조용히 숨결조차 멈춘 채 칼날을 가져다 댄다. 우아한 하늘빛 눈동자가 흔들린 듯 보인 것은 그저 칼날에 어린 빛..
Memento mori - 6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태엽, 오렌지, 인공지능, 소나무, 은행나무 - 태엽 : 삐걱, 삐걱 돌아가는 톱니바퀴들로 구성된 기계장치. 시간을 지배하는 신이며, 인형을 춤추게 만드는 심장이며, 노래를 자아내는 손길. 허나 그 스스로는 결코 무엇하나 이루지 못하며 자신을 작동시킬 존재를 언제까지나 기다려야 한다. 너무 과도하게 감으면 고장나니 주의. - 오렌지 : 밝은 주황빛의 둥근열매. 두꺼우나 연약한 껍질에 둘러싸인 과육은 베어물면 혀끝에서 화려한 맛을 느낄수 있다. 사과와 비교되어 혹자는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선악과라 주장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오렌지는 가공한 것 보다는 가공하기 전의 형태를 즐긴다. - 인공지능 :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지능. 그 연구가 이루어 진 것은 100년을 넘지 않으나, 이미 우리의 생활 곳곳에 생각지 못하는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 이를 소재로..
Memento mori - 5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Memento mori - 4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사생문 하나를 선택한 다음, 그 사물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나아가서는 사물에 담긴 기억, 감정, 느낌 등등을 풀어봅니다. 맛, 냄새, 소리, 감각, 시각 등등을 될 수 있으면 꼼꼼하게 묘사하는 것이 주어진 목표지만 과연 지키는 지는 두고 봐야 할듯...
감성사전 무작위로 단어 5개를 선택. 그 단어에서 연상되는 이미지를 풀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