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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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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회 창작 가곡제, 그리고 생각 밖의 해프닝. 며칠전 엄마가 활동하는 음성문인협회에서 초대장이 날아왔다. 음성문인협회중 시를 쓰시는분들의 시에 작곡가분들이 곡을 붙이고 성악가분들이 노래하는 제 12회 창작 가곡제 초대장이었다. 이제 바쁜 일철도 끝났고, 문화 생활에도 굶주려 있던 우리는 즐거운 마음으로 청주로 향하기로 결정^^ 창작가곡제가 있던 29일, 실제 가곡제가 시작하는 것은 오후 7시 30분이지만 만남이 이루어진 것은 조금 이른 시간이인 5시. 반가운 얼굴들을 보며 서로 인사를 나눈 뒤 막간의 시간을 이용하여 수름재에서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다. 매뉴는 돼지고기 훈제 정식! 아, 정말 어르신들만 안계셨으면 사진으로 찍고 싶었는데 조금 실례인것 같아서 눈물을 머금고 참았다. 맛있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발걸음을 재게 놀려 도착한 청주 문예회관. 공연..
위 룰에도 할로윈 열풍 10월도 어느덧 끝자락을 향해 달려가고 장난과 사탕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손꼽아 기다릴 할로윈이 바로 코앞이다. 플러스에서 서비스중인 여러 게임들 역시 할로윈을 기념하기 바쁘다. 위룰, 위팜, 위시티 세 개임 모두 할로윈 전용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는데 개인적으론 가장 먼저 시작한 위룰쪽을 밀고 있다'ㅂ' Haunted House - 일명 유령의 집과 Broomstick Boutique 즉 빗자루 가게를 지을수있다. 나무쪽 창에 들어가면 앙상하게 마른 나무도 2종 추가. 할로윈이 끝나면 아마도 사라지는게 아닌가 싶어서 10월 말일이 지나기 전에 만들어볼까 싶다. 유령의집. 손가락 삐끗해서 모조로 만들어버렸다=ㅂ=; 가끔 창문 안쪽에서 불이 번쩍거리는 것이 그럴싸하다. 유령의 집을 지으면 이런 작고 귀여운 ..
가을 포도나무 올 여름 지겹도록 비가 내렸었지만 기특하게도 건강히 자라준 포도 나무에 알록 달록 가을이 찾아 왔다. 엄마는 혼자 보기 아깝다며 단풍이 다 지기 전에 사진을 찍자고 했다. 건강하게 한해를 보낸 포도나무는 이렇게 잎을 곱게 물들이지만, 그렇지 못한 나무 잎사귀는 초라한 갈색으로 물든뒤 곧 시들어 떨어진다고 말하며 엄마는 내심 흐뭇해 보이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연두빛과 노란색 사이로 작고은 두벌 포도 송이들이 보인다. 이 녀석들은 시큼하고 알도 작은데다 큼지막한 씨가 들어있어 그냥 먹기에는 나쁘지만 잼을 만들때 넣으면 멋진 새콤한 맛을 내는데 도움이 된다. 홍서보는 늦게 수확을 하기 때문인지 아직 단풍이 덜 들었지만 이곳 저곳 샛노란 잎사귀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청포도와 경조정의 나무 잎도 예쁜 단풍이 들어..
다이어리 예전에 종이에 관한 사생문이 나와서 다이어리 표지를 묘사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그때 그 다이어리는 이년전에 구입했던 것이고 상당히 꼼곰하게 적고 있었다. 지금 쓰고 있는 다이어리는 작년 6월에 구입한 것으로, 6~8월 중순 까지는 상당히 열심히 적었지만 그 뒤로는 듬성듬성 하얀 백지가 더 눈에 많이 들어온다. 이 다이어리는 정사각형 모양으로, 쉼표하나 라는 글이 적혀 있다. 곰곰히 기억을 더듬어보니 편안해 보이는 엷은 녹색과 편안해 보이는 안락의자 위에 높인 작은 집, 그리고 쉼표 하나라는 문구가 마음에 들어 집어들었던 것 같다. 다이어리의 재질은 최근 나오는 대부분의 만년 다이어리가 그렇듯 종이로 만들어져 있다. 첫장을 넘기자 '기억보조장치'라는 여섯 글자가 보인다. 이건 건망증이 심한 내가 ..
드래그 미 투 헬 드래그 미 투 헬 감독 샘 레이미 (2009 / 미국) 출연 알리슨 로만, 저스틴 롱, 로나 레이버, 데이비드 페이머 상세보기 예전에 다이어리에 적어두었던 감상. 또 쓰는게 귀찮아서 그냥 이걸 올린다. ...그런데 이 악필을 알아 볼 수 있는 사람이 있으려나; 적어둔 그대로 마지막 부분이 인상 깊었던 영화. 공포영화는 어딘지 모르게 지루한 느낌을 받곤 하는데 이 영화는 중간중간 블랙코미디 같은 부분이 나와 그러한 느낌을 덜어주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영화리뷰 모읍니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