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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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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bar - Rosehips 이달 초에 있었던 티월드페스티발에서 저렴하게 업어온 녀석중 하나. 사실 이 사진은 상당히 예전에 찍은 것인데, 어쩌다 보니 시음기를 이제서야 적는다. 개인적으로 티백을 즐겨사는 편은 아니지만 가격이 워낙 저렴해서 혹하고 말았다 - 0 -;; 예열된 잔에 물을 뭏고 티백을 퐁당~ 천천히 우러나는 붉은 빛이 예쁘다. 이 붉은 빛은 히비스커스가 블랜딩 되어 있기 때문인듯. 로즈힙 답게 깔끔한 신맛이 매력적이었다. 수색도 투명하고 붉은 빛도 예쁘다. 지나치게 자극 적이지 않으면서 여운이 남는다. 차게 해서 시럽을 넣어 먹어도 맛있을 듯! (하지만 내 지질한 목 상태론 역시 무리) 개인적으로 히비스커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이 어여뿐 수색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상큼한 맛을 워낙 좋아라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Ronnefeldt - Silberlindenblute 일전에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 갔다가 받아온 샘플 티백을 우려봤다. 로네펠트의 제품인데, 이름이 참 예쁘다. 실버라임블러섬 Silberlindenblute 티백 포장도 이름 처럼 예쁜 자청색. 예열된 뚜껑있는 잔에 5분 정도 우려보았다. 살짝 뚜껑을 열고 향기를 맡아보자 차가운 공기를 확 밀어올리며 부드럽고 은은한 달콤한 꽃향이 난다. 수색도 향에 어울리는 엷은 황금빛. 맛은 상당히 옅은편인데, 은은하게 뒷맛에 달콤함이 느껴진다.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취향에 맞을 듯.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Tea and Coffee]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로얄밀크티 - 샹파뉴 로제 간만에 홍차가 땡겼다. 마침 구워먹을 고등어를 사러나가는 김에 소화가 잘되는우유(..비싸ㅜㅠ!!)를 사왔기에 보글보글 끓여봤다. 사용한 잎차는 루피시아의 샹파뉴 로제인데, 본디 달달한 향과 달달한 맛을 가진홍차라 (아라잔 때문에 더 단듯;) 부드러운 우유의 맛과 잘 어우러졌다. 재료 : 홍차 5g(진한 맛이 좋다면 더 넣어도 된다) 물 100ml, 우유 100ml, 기호에 따라 설탕 적당량(넣고 싶은 만큼) ------------------------------------------------------ 먼저물을 보글 보글 끓인다. 500원짜리 동전만한 기포가 퐁퐁퐁!! 올라오기 시작하면 찻잎을 넣고 진한 한약같은 색이 날때까지 우린다. 색이 적당히 나면 우유를 부어주고 계속 끓이는데, 우유가 완전히 끓..
Bottlegreen - Elderflower 몇일전에 점심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저렴하게 때우자고 김밥을 한줄 샀는데.... 결국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카페 바로 앞에 있는 파리 바게트로 들어섰다. 이것 저것 빵을 뒤적이는데 우아하고 늘씬한 초록색 병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 좋아하는 탄산수+엘더플라워의 조합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집어들게 만들었고... 결국 저렴한 저녁식사라는 결심은 작심 3분으로 막을 내렸다. 뚜껑에는 앙증맞은 g마크가~! Green할때이 g인듯. 탄산수 답게 색은 투명. 약간 달콤한 맛과 은은한 엘더플라워의 향이 톡톡 터지는 탄산과 함께 입안에서 퍼진다. 최근에는 무엇이든 먹을 것을 사면 제품 성분표를 살피는 것이 버릇이 되었다. 영어로 쓰인 띠지 아래에 한글 제품 설명서가 붙어있었다. 양딱총나무꽃... 나는 엘더플라워의..
Ahmad - Darjeeling 이주 화요일에 AK플라자에서 업어온 녀석. (식품관 할인 쿠폰이 마침 들어와서 ^,^) 가향차만 마셔왔기 때문에 어떤 맛일지 상당히 궁금했다. 다즐링은 인도의 다즐링 지방에서 생산되는 차로, 그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시중에 판매되는것은 대부분 블랜딩 된 것이라고 한다. 국내에 돌아다니는 블루마운틴 같은 경우도 100%는 전무, 20%전후로 다른 산지의 원두들과 섞여서 들어온다니 (허나 원두 판매하는 사람들은 그런 이야기 절대로 안하고=ㅂ=) 이것도 그와 유사한 경우인 듯. 원산지에는 스리랑카라고 나오네;; 뚜껑에는 예쁜 황금빛 티팟이 양각으로 표현되어 있다. 두근두근! 조심스럽게 뚜껑을 열자, 그 안에 팩으로 포장된 홍차잎과 주석으로 만든 듯한 키홀더가~!! C군이 옆에서 보다가 [오오! 간지나는데요?..
Ahmad - English Afternoon 최근 커피에 버닝중이라 내버려 두었던 홍차를 간만에 마셨다. Ahmad의 English Afternoon이 오늘의 주인공. 두둥! 미니어쳐 3총사 중 공중전화 박스 모양을 한 녀석이다. 얼마전에 SV님이 전기포트를 사다주셔서 온수 걱정 없고 어여쁜 티포트도 있겠다! 포트랑 잔 예열 등등을 한 후에 찻 잎을 넣고~ 물은 두잔 분량~ ..그런데 앗불사;; 집에서 혼자 먹던 것이 버릇이 되어서인지 찻잎을 물 양에 비해 너무 적게 넣어버렸네'ㅂ';; 잎을 우리는 동안 오더가 들어와 커피 만드느라 4분이 흘러갔음에도 수색은 상당히 밝은 빛이었다. 역시 티케디도 들고와야 하려나=ㅂ=; 점장님은 아이스로 만들어 달라고 하셨다. 유리 잔에 조르륵 부어서 얼음을 가득 넣고 살살 섞어서 완성~! 평소에 차나 커피나 진하게..
엘살바도르 넷상에서 찾아본 시음기에 따르면 상당히 단맛이 강하다는 평이 많던데... 왜 내가 내려 먹은 이녀석은 단맛이 별로 일까'ㅂ';; 신맛은 상당히 약하고 감칠맛있고 쓴맛이 강한편이었다. 음, 아마도 개봉한지 상당히 오래 지난 녀석으로 내린 영향도 있으려나... (봉투를 접어 두었지만 밀봉이 아니라 최소 3주일은 오픈 되어 있던 원두였으니;;)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Tea and Coffee]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
Ahmad - Earl Gray 여기서 일하게 되면서부터 햄버거를 자주 먹게 되었다. 내가 사서 먹는 것은 아닌데, 점장님이나 sv님이 종종 사들고 오셔서;; (아무래도 제때에 밥을 먹기가 힘들다보니 신경을 써주신다) 햄버거는 사먹어도 주로 롯데리아 치킨버거나 새우버거만 먹었는데 덕분에 빅맥이랑 서브웨이 햄버거도 먹어보게 되었다. 오늘도 점장님이 남편분이랑 저녁을 드시면서 빅맥을 사다 주셨다. 먹느라 정신이 팔려 햄버거 사진은 찍지 못했다. 대신에 맥도날드 종이백 사진을! 저녁을 먹고 나서는 상당히 한가했다. 그래서 햄버거 때문에 느끼한 입을 달래기 위해 홍차를 마시기로 했다. 잠시 고민하다 집어든 것은 아마드 3총사 중 얼그레이 포트는 매장에 있던 유리 티팟을 이용했다.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어 물을 따로 데울 필요가 없다는 점이 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