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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궤적/리뷰

마음이 만든 것







지난 명절, 혜진 언니의 추천으로 보게된 웹툰입니다.
사실 한번 보기 시작하면 너무 빠질것 같아서
웹툰은 좀 자제하고 있는 중이였는데
이날 추천 받은 웹툰만 3개... ㅠㅂㅠ!!



주인공은 마치 소년 간은 여자아이 동주와
동주의 절친한 친구인 호진이.

동주와 호진


1화 중반 까지만 해도 동주를 남자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치마를 입고 있는 모습이 나와 살짝 놀랐답니다^^;
(이름도 중성적인 것을 보면 작가님이 노린것같네요)

치마를 입는 것을 무던히도 싫어 하는 이 아이는
언제나 바지를 입고 다닙니다.
그날도 집에 도착하자 마자 아빠아게 하는 말이

"나 이제 치마 벗어도 돼지?"

헌데, 치마를 벗으려고 옷속에 고개를 집어 넣는 순가
동주의 시선에 기묘한 것이 잡힙니다.
그것은 지느러미와 아가미가 달리고
물속에서 살아가는 동글동글한 느낌을 물고기!

핑크색의 귀여운 녀석

어째서 이런 이상한 현상이 벌어졌는지는 알수 없습니다
분명한건 다음날이 지나도 이녀석은 사라지지 않고
동주의 옆에 남아 있었다는 것이지요.
그날 이후로 동주는 금붕어 때문에
본의 아니게 치마를 입고 다니게 된다는 것이 이야기의 초반 설정.

마음이 만든것이라는 제목 때문에모든 것이
그저 동주의 마음 속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지만
우연히 금붕어를 목격한 호진이가
동주에게 붕어밥을 주는 거을 보면 그런 것 만도 아닌것 같네요.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orgasmjung/80056302282
9화의 한장면!


사실 이 이야기는 아주 오래전부터 구상되어온 것입니다.
작가의 블로그에 올라온 이미지에서 미루어보아
아무리 못해도 2006년1월 이전부터 생각해온 이야기인 듯.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orgasmjung/80020746901
작가님 블로그에서 가져온 이미지

블로그에 있는 설명으로 보아 이 그림의 주인공은 동주가 아닌 호진이인듯 합니다.
어쩌다 우연히 여자친구의 옷을 입게 되었다는 설정이라고^^;
그러던 것이 그대로 동주의 모티브로 굳어진거 같아요.

사실, 이 이미지들만 보고 작가님의 그림이 
거의 이런 풍일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개인 블로그에 가니 의외로 다크한 이미지가!?
http://blog.naver.com/orgasmjung/80035421241
생각해보면 혜진 언니도 웹툰이기 때문에
다크한 이미지가 아닌 해맑은 이야기를 그리고 있기는 하네요'ㅂ'; 

공지를 보면 이 이야기는 총 16부작으로 끝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상당히 마음에 드는 작품이라서 짧게 끝나는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섯불리 길게 이야기를 늘이지 않는것이
이야기의 완성도를 높여 줄것같아 살짝 기대를 해보기도 합니다.


수체화풍의 따스하고 부드러운 동화같은 이야기.
개인적으로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면
상당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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