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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이 책에 나온 이야기는
어른들의 입장에서는 모두 알고 있는
사실들의 반복이라 할수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계속 생각하자면 마음이 불편해서
한쪽 구석에 밀어두고 바라보지 않았던 것들이다.
혹은 자신의 욕심이나 이기심을 채우기 위해
어쩌피 사람들은 다 그런거야 하고 타협하고 지나갔던
그런 일들에 대해 말하고 있다.
뭐, 이미 때가 타버린 어른들의 입장에서는
아무리 정직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 책을 읽어도
삶의 방식이라든가, 사물을 바라보는 태도를 바꾸긴 어렵겠지만
아직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다르다.
내가 생활하는 교실에서,
학교에서,
마을에서,
그리고 지금도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저 먼 바다 건너의 아이들에 대해서
조용조용 알기 쉬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러니까 이렇게 해야해!]
라고 정해주는 대신
[어떻게 하면 좋을까?]
라는 화두를 던져주어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준다.
어른들이 주입식으로 넣어준 평화에 대한 관념이 아닌
아이들 스스로 생각해서 내린 결론은
분명 아주 오랜 세월동안 마음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책 읽는 사람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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