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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액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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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인사동에서만 만날 수 있는 - 오설록 티하우스 스페셜 플레이스 이달초 광화문 탐방후 오설록 서포터즈 일행과 함께 방문했던 오설록 티하우스의 스페셜 플레이스. 오설록 티하우스의 1층은 오설록의 제품들을 판매하는 티샵이고 2층은 디저트류와 차를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3층 프리미엄 티하우스는 티 클레스를 진행하거나 특별한 서비스를 받을수 있는 공간으로, 이곳을 방문하자면 2층의 매장보단 조금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우리는 활동 비용과 색대를 닥닥 긁어보아 언제 또 방문할지 모르는 3층의 문을 두드려보았다. 제공 서비스와 판매 제품, 그리고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3층은 메뉴판도 아래층과는 다르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위층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일로향, 삼다연, 온세미로, 예그리나, 라온인삼. 이름들이 동글동글해서 자꾸 발음해보고 싶었다. 무엇을 먹을지 결정하기전에 ..
Bad heilbrunner - Anty-stess tee 2월 18일 저녁, 갑자기 뭔가 군것질 거리를 하고 싶어졌다. 하지만 이미 저녁을 한참 넘긴 시간이었고 딱히 배고 고픈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간식을 챙기는 대신 찻물을 올렸다. 찬장을 뒤적이며 어떤 차를 마실까 고민하다가, 마침 부어오른 목 때문에 고생하고 있었기도 했고 카페인을 섭취하기엔 늦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내가 집어 든것은 바로 Anty-stess tee. Anty-stess tee는 지난달 혜진 언니에게 받은 허브티다. 사실 언니도 지인에게서 받은 것인데, 아무래도 입맛에 안맞는다고 패스~ 라면서 선물한 것. 상당히 독특한 맛이라고 하기에 냉큼 받아들었다. 조금 찾아 보니까 Bad heilbrunner의 허브 티들은 단순히 '맛'을 위해 마신다기 보다는 '약'이라는 느낌으로 마시는 차라고 한다..
Themselves - Panama Horqueta Typica 2월 14일, 그러니까 지난 월요일 티마스터 수업을 들은 뒤 동기 분들과 함께 카페 Themselves에 들렀다가 파나마에서 생산된 홀빈을 충동구매 해버렸다. 파나마는 블루 마운틴을 누르고 최고의 커피로 뽑힌 떠오르는 신성 에스메랄다 게이샤가 생산되는 지역이다. 물론, 에스메랄다 게이샤는 극악한 가격이기 때문에 내가 마신 원두는 다른 농원에서 생산된 커피다. 오르께따Horqueta에서 생산된 티피카Typica를 풀리 워시드Fully Washed 방법으로 가공한 것. 재작년 봄에도 파나마에서 생산된 원두를 먹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달달하면서 볼륨감 있고 과하지 않은 부드러운 신맛에 매장 직원들은 전부 그 원두에 홀딱 반해버렸다. 위쪽이 살짝 탔지만 속은 촉촉 하니까 무시~무시~ 원두 25g을 그라인더에 넣..
맛있고 만들기 쉬운 - 귤젤리 재료 : 귤 600g, 젤라틴 6장, 설탕 60g. 귤 100g에 젤라티 한장과 설탕 10g이 들어가니까 내키는 대로 양을 조절하기 좋은 레시피^^ 먼저 젤라틴을 [찬물]에 넣어둔다. 젤라틴이 찬물에서 불려지고 있는 동안, 분량의 귤을 반으로 잘라 스퀴져로 즙을 잘 짜낸다. 집에 믹서기가 있다면 겉 껍질을 까고 믹서로 갈아도 OK 600g의 귤즙을 내기 위해선 생각보다 많은 귤이 들어간다. 구매한지 오래되 무르기 시작한 귤을 해치우기엔 안성맞춤! 잘 짜낸 귤 즙을 망에 한번 거른 뒤 설탕과 함께 냄비에 넣고 약불로 끓기 직전까지 가열한다. (냄비 가로 작은 기포가 올라오면 OK) 그 다음 냄비의 불을 끄고 물기를 꼭 짜낸 젤라틴을 넣고 잘 녹인다. 젤라틴이 다 녹아 없어지면 컵이나 적당한 용기에 넣고 냉..
o`sulloc - 세작 2월의 첫째날. 카페인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있지만 요즘 속이 좋지 않아 커피를 못마시는 엄마를 위해 그 날은 녹차를 마시기로 했다. 내가 집어 든것은 오설록 서포터즈 미션으로 구입했던 세작. 신상이다! 신이나사 찻물을 올리고 주섬주섬 다구를 챙겨들었다. 가느다란 잎의 모양을 보면 알수 있듯, 상당히 여린 잎들로 만들어진 차다. 간간이 보이는 연두색 잎들이 어여쁘다. 모처럼의 녹차이니 만큼 찬장 구석에 웅그리고 있던 다구를 사용하기로 했다. 거름망이 헐거워 홍차를 우리는 용도론 적합하지 않지만, 이번처럼 녹차를 우릴땐 역시 이런 전통 다구가 차의 제맛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티푸드로는 일전에 만들었던 사과 타르트. (..필링이 안들어서 타르트라고 하긴 좀 부족하지만^^;) 물은 보글보글 기포가 ..
오설록 티샵방문기 - 롯데영등포점 오설록에 들리기 전에 먼저 쌍계 명차에 들렀다. 점원과 눈이 마주치자마자 바로 따뜻한 메밀차를 권유받았다. 고소한 메밀차를 마시며 주위를 둘러보자 제일 먼저 예쁜 유리병에 담긴 차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 크리스탈씨리즈는 주로 꽃과 과일 차가 들어있었다. 밀폐력이 어떤지 물어보자 직접 뚜껑을 열어볼수 있게 해주셔서 시도해 봤는데 생각외로 밀폐력이 좋아서 깜짝놀랐다. 여성 고객이라면 상당히 혹할만한 제품이 아닌가싶다^^ 차를 다 마신 다음에도 이곳저곳 쓸만한 데가 있을법한 병이기도 하고. 역시 명절전이어서 그런지 어르신들 선물로 다기가 함께든 세트와 고가의 송이버섯차 세트를 권유받았다. 송이버섯은 조금 비싸보이긴 했지만 어르신들은 정말 좋아하실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딱히 우려 마시는 방법이 까다롭지도 않..
스콘과 찰떡궁합 - 클로티드 크림 크림 스파게티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에 생그림을 질렀다가 엉뚱한 생크림 스콘만 한번 만든 뒤 방치해뒀던 생크림을 처치하기 위해 클로티드 크림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사실 클로티드 크림은 저온살규 과정을 거치기 전의 우유로 만드는 것이지만 생크림을 이용해 그것과 조금이나 비슷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여기선 생크림만으로 만들었지만 레시피에 따라선 우유를 첨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준비물 - 생크림, 중탕용 볼, 물, 냄비. 만드는 방법은 그다지 까다롭지 않다. 생크림을 약한불에 끓어오르지 않게 조심하면서 한 시간 가량 중탕한다. 처음에는 이렇던 생크림이... 한시간 뒤면 이렇게 변한다! 약간 누룽지 같은 느낌의 노란 빛이 도는 층이 표면으로 떠올라있다. 우유로 만들때는 이걸 곤든 크러스트라고 부른다지만 생크..
o`sulloc - 트로피칼드림 그린티 트로피칼드림 그리티는 오설록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받은 블랜딩티다. 화려한 이름에 비하여 케이스는 상당히 깔끔한편. 블랜딩 정보 - 녹차 베이스(35%)에 홍차엽(인도), 파인애플, 망고, 파아야, 매리골드, 합성열대과일향. 이름 처럼 상큼할것 같은 블랜딩이다. 왼쪽부터 파파야, 파인애플, 망고. 선명한 노란 빛의 매리골드(금잔화). 금잔화 자체엔 특별한 향은 없지만 잔뜩 들어있어서 눈이 즐겁다^^ 파인애플과 파파야 위에 걸쳐져 있는 이 갈색의 잎파리가 홍차. 녹차도 홍차도 바싹 말라 있어 금방 구분이 가지는않는다. 블랜딩 정보에 홍차가 얼마나 들어있는지 적혀 있지 않아서 물 온도를 얼마에 맞출까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홍차 우리는 것보단 좀 차갑고, 녹차 우릴 때보단 살짝 따끈하게 우리기로 결정. 오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