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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액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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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루비아다방 - 정산소종正山小種 지난 21일, 드디어 사루비아 다방에 들러서 꿈에도 그리던 정산소종, 그러니까 랍상소우총을 맛봤다! 키문과는 전혀 다른 신비한 훈연향 사이로 꽃향기 같은 달콤함이 느껴지는차. 한입 입에 머금어 보자 그 깔끔함에 놀랐다. 나는 원래 떫은맛이 싫어서 차를 3분 안되게 우리는 편인데, 이녀석은 딴진 하느라 살짝 3분 넘게 우렸는데도 전혀 떫은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조심그럼게 차를 한모금 넘기자 달콤한 여운이 길게 남았다다. 용안이라는 과일이 이 홍차의 맛과 닮았다고 하는데, 먹어보진 않았지만 분명 은은한 단맛을 가진 과일일것이다. 느긋하게 아껴먹고 싶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까 어느사이 비어있는잔. 그래서 딸려나온 보온병의 물을 넣고 한번더 우려봤다. (아래사진) 비록 보온병이 딸려나왔었지만 아무래도 ..
랍상소우총의 신비한 향기와 함께한 - 사루비아 다방 역시 지난 21일 오설록 서포터즈 때문에 인사동 올라갔다 겸사겸사 들린 삼청동의 카페다. 랍상소우총, 즉 정상소종을 맛볼 수 있다는 말에 [반드시 가고야 말겠어!]라고 생각한 곳. 난향에 비교되기도 하지만 비교적 평범한 키문의 스모키한 향은 경험해 봤지만 랍상소우총은 실제로 본적도 마셔본적도 없이, 그저 다른 분들이 묘사하는 말과 사진으로 간접 경험만 했던 차인지라 저는 무척이나 호기심 가득차 있었다. 그날따라 어찌나 춥던지. 점심을 먹지 않고 그냥 서울로 올라왔기 때문에 배까지 고팠고 덕분에 몸도 마음도 잔뜩 움츠러들어 있었다. 모처름 들린 삼청동이어서 재작년 이맘때 들렀던 [bene]를 찾아봤는데 그 위치엔 이미 더이상 카페는 자리잡고 있지 않았따. 작고 따뜻한 분위기에 맛있는 치아바타를 팔던 곳이었..
쿡앤하임 Cook`n Heim - 수제 햄버거와 감자튀김의 맛있는 조화! 지난 21일 오설록 서포터즈 때문에 인사동에 올라갈일이 있었는데 그참에 삼청동을 거닐다 방문했던 수제 햄버거 가게. 사실, 쉐시몽을 가려고 했는데 문앞 간판은 클로즈라고 쓰여있어서 (설마 뒷문이었던건 아니겠지?;;) 돌아 내려오다 너무 추워서 들어가기로 결정한 곳. 조금 이른시간이어서그런지 손님은 남녀커플 한팀뿐이었다. 그래서 더 편안한 마음으로 테이블에 앉을수 있었따^^ 잠시후 투명한 잔에 물이 나왔는데 상큼한 레몬향이 나는 따뜻한 물이었다. 잔뜩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풀어주는 온도^^ 버거 하나만 시키자니 섭섭해서 칠리 감자프라이를 함께 주문했다. 물을 마시면서 기다리자 잠시후 서빙되어온 감자. 매콤한 칠리위에 살짝 데코레이션된 치즈와 파슬리(일까) 감자는 파삭파삭 아주 잘 튀겨졌고 칠리도 느끼히지 ..
오즈의 마법사 티코스터 씨리즈 - 양철 나무꾼과 겁쟁이 사자. 지난번에 네스홈에서 구입한 천으로 드디어 티코스터를 만들었다. 일전에 만들었던 고양이와 병아리 티코스터를 다시 만들어 볼까 하다가 조금 새로운 녀석으로 도전하기로 결정! 바로 오즈의 마법사 씨리즈다!! 영국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있다면 미국에는 오즈의 마법사 씨리즈가 있다. 무려 14권이나 되는 대작이며, 그의 아들과 팬들이 펴낸 것까지 합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난다. 국내에선 이 14권만이라도 다 읽은 사람은 매우 드물것이다. (물론 나도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즈의 마법사의 주인공인 도로시가 토토와 함께 허수아비, 사자, 양철나무꾼을 만나 오즈의 마법사를 찾아가는 내용까지는 알고 있을 것이다. 뒤에 나온 책들에선 더 많은 주인공들이 나오겠지만 내가 아는 대표적인 주인공들..
Ronnefeldt - Assam 어제 추운 거리를 돌아다녀서 그런지 감기에 걸렸다. 따뜻한 차를 마시고싶지만 잎차를 우리긴 귀찮아 티백으로 마시기로 결심. 방이 좀 추운편이어서 유리잔이아닌 지난 21일받은 그린컵에 우려보기로했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제품이지만 뚜껑이랑 거름망을 만든 pp는 젓병을 만드는데도 쓰이고 통을 만든 as역시 최고품질의 플라스틱이라니 마음놓고 뜨거운물을 콸콸 부어준다. 오늘의 홍차는 예전에 쟁여둔 로네펠트의 아쌈. 컵이 깊긴 하지먼 거름망이 있으니까 티백이 종이까지 풍덩 딸려들어갈 걱정이 없어서 좋은듯. 우린시간은 약 2 분. 수색은 그래도 볼만한데.... 역시 홍차는 아낀다고 쟁여두는게 아닌것같다 ㅠㅜ 지난 여름의 끔찍한 습도때문인지 맛도 향도 훌훌 날아가 버렸다 ;; 그래도 따뜻한 차를 마시니까 부어오른 목이..
Bigelow - French Vanilla 티코지 번개에서 해환별님이 살포시 선물해주신 Bigelow의 French Vanilla를 마셔봤다. 비글로우는 미국 회사라고 하는데 과연 티백이든 봉투의 디자인도 시원스러운게 어딘지 미국스럽다. 이름이 말하듯 이녀석은 바닐라 가향차다. * 블랜딩 정보 : black tea, natural and artificial flavors. 홍차에 천연 바닐라와 향이 첨가된 녀석인듯. 티백이니 지난 17일 티마스터 수업에서 배웠던 깔끔하게 티백 우리기를 써먹어 보기로 했다. 먼저 잔을 살짝 예열한 뒤, 뜨거운물을 넣고 티백을 살짝 물 위에 내려놓는다. 대류현상 때문에 천천히 우려진 차는 밑쪽에 고인다. 프렌치 바닐라라는 이름답게 진하고 달콤한 바닐라 향이 따뜻한 기온을 타고 퍼져나갔다. 티백 봉투엔 2~4분 정도 ..
파르니 - 건강한 느낌의 인도 카레 만들기 오늘은 엄마가 음성으로 내려갔고 동생은 밤에 들어올 예정. 그래서 예전에 수두고 시도 해보지 못했던 시금치 카레 - 파르니를 만들어 봤다^^ 시금치 카레는 인도 음식점에선 먹어봤지만 집에서 만들어본건 처음이었다. 과연 잘 만들어질까 조마조마 했는데 생각보다 맛있게 만들어졌다. * 재료 * 물 400cc, 시금치 100g, 양파 200g, 마늘 세쪽, 고추 한개, 식용유 적당량, CJ 인델리 파르니 하나. (원래 요 제품 뒤쪽에 있는 레시피에는 마늘이랑 고추가 없지만 향긋한 마늘향과 좀더 알싸한 매운맛을 느기고 싶어 첨가해봤다^^) * 마늘과 양파는 다져두고 고추와 시금치는 적당히 어슷썰기 해둔다. 미리 달구어진 펜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이랑 고추를 넣고 마늘이 갈색이 날때까지 볶아준다. 그 다음 시금치랑 ..
1강, 첫 수업 참여! 티마스터 수업이 있다는 인사동 문화센터. 전화로도 물어보고 카페도 들어가봤지만 영 알수가 없어서 다음 로드 뷰까지 동원해 길을 찾아봤다. 요즘 세상 참 좋다;ㅂ; (비록 지방은 업데이트가 좀 느리지만) 처음 가보는 길도 미리 영상으로 볼수 있고. 간판 까지 직접 확인이 가능하니, 번지수랑 이름만 잘 알면 길 잃은 걱정은 없는거다. 아래는 다음 뷰 이미지를 아이폰으로 찍은것^^ 덕분에 조금 늦었는데 해매지 않고 잘 도착할수 있었다. 아무래도 평택에서 올라가다보니 시간 계산을 잘못하고 만것이다. 다음엔 좀더 일찍 나가서 8시 20분 버스를 타야 겠다. 헐레벌떡 뛰어서 계단을 올라가는데,,, 불행중 다행이랄까. 나 말고도 늦은 분이 계셨다! 교실에 들어섰는데 교수님은 이미 와 계셨다. (처음엔 그분이 교수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