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395) 썸네일형 리스트형 묘한 꿈을 꾸었다. 서해바다 낡은 포장 마차에서 한 소녀를 만났다. 다음에 죽는건 언니예요. 라고 그애가 말했다. 나는 내 다음이 너야. 그러니까 내가 죽으면 이제 그만해. 라고 말했다. 아 중 2병 돋는 꿈이네. 치질 때문에 죽어서 영혼이 떠나려는 사람. ....ㅠㅜ 분명히 강조하지만,,,, 이 글의 주제는 내가 정한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벌칙 게임의 벌칙이었음을 밝힌다;ㅂ; 눈 앞에 '빛'이 있었다. 그것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형용사를 붙일 수 있었다. 눈 처럼 새 하얗고 부드럽고 포근한. 그러나 그것을 가장 잘 표현한 단어는 '빛' 그 자체였다. 가슴이 벅차 올랐다. 이유를 알수 없지만 눈물을 흘릴 수 있었다면 나는 분명이 체면도 내팽겨 친채 엉엉 소리를 내며 울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나는 울수 없었다. 눈물을 흘리는 눈물 샘도, 그 눈물 샘이 있는 눈도 그 눈이 있는 얼굴도 더이상 존재 하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왜? 멍하니 의문을 품었지만 머리가 잘 움직이지 않는다. 단지 본능에 의지해 나는 그 빛을 향해 손을 뻗을 뿐이었다. '녹아든다'라는 표.. 어느 눈 내린 아침의 산책 문자 알림음에 눈을 떠보니 창 밖이 환했다. 커튼 너머를 내다보지 않아도 눈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창문을 열어본 건 아침으로 씨리얼을 먹으면서였다. 그리고 잠시 후, 다 먹은 그릇을 내려둔 뒤 나는 두터운 파카를 입고 똑딱이를 집어들었다. 현관문을 열자 서늘한 공기가 밀려 들어왔지만 바람은 불지 않았다. 햇볕이 온화한 아침이었다. .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사진,그리고 일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나르키소스 이제 알았소 내가 보고 있던 것은 진실이 아니었다오. 수면 위 그대 움직임은 사실과는 다르게 늘 반대 방향으로 향하니. 마치 그댄 거짓으로 치장한 까마귀 같소. 하지만 나를 닮은 그대 모습이 나를 속이곤 심장을 훔쳐갔고 아직도 그것을 되찾지 못해 나는 물가를 서성이고 있소. 이제 알았소 내 시선이 쫓던 것은 그대가 아니었다오. 마음을 사로 잡은 것은 수면 위의 일렁임. 사실 찰나에 불과했소. 나는 그 앞에 멈춰 설 수 밖에 없었다오. 외곡된 상을 향해 손을 뻗지만 손 끝에 닿는 것은 서늘함 뿐. 잃어 버린 마음은 잡히지 않고 강은 그저 무심히 흘러갔소. 모든 것은 내 잘못이오. 잃어선 안 될 것을 잃었고, 보아선 안될 것을 봐버렸고, 잡을 수 없는 것을 잡으려 했소. 하지만 이젠 너무 늦었소. 내 다린 .. 라리라츠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전생 태스트 http://instiz.net/clip/75805 시간이 내리는 소리 깊은 밤, 잠 못 이루다 사박사박 눈 밟는 소리에 가만히 창문을 연다. 서늘한 바람사이 선명한 발자국. 놀란 눈을 하고 있는 동안 눈은 자꾸만 쌓여 흔적을 덮고 숄도 없이 현관을 나서지만 쌓인 시간의 깊이만큼 망각 역시 깊어져 감촉도 형태도 아득해져. 놓지 못하는 기억의 끝자락은 움켜쥐면 쥘수록 붉게 언 손가락 사이로 방울방울 흐르고 나는 겁에 질린 아이처럼 슬픈 소리를 낸다. 깊은 밤, 달빛은 구름 너머 아득하고 어깨위로 가만히 시간이 내리는 소리가 쌓인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글쟁이들의 글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에이미초코 - 달콤쌈싸름한 진한 초콜릿 카페 호시노모리에서 반주를 즐긴다음 해어지기 아쉬워 어디 적당한 카페가 없을까 물색하다 발견한 카페. 늦은 시간에 눈발까지 살짝 흩날려 쌀쌀한 날씨에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조명을 밝힌 카페는 포근해 보였기 때문에 우리는 망설이지 않고 안으로 들어섰다. 유리창 전면에는 초콜릿 카페다운 그림이자리잡고 있었다. 한쪽 벽에는 빔 프로젝트로 크리스마스의 영원한 벗 나홀로 집에가! 계단 위에 카운터와 쇼케이스가 있다. 커피도 주문 할수 있지만, 역시 초콜릿 카페 답게 이곳의 메인은 초콜릿 음료와 색색의 수제 초콜릿들이다. 지난해 크리스마스는 조용한 편이었기 때문에 어찌보면 소박한 장식들이지만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물씬 풍겼다. 초콜릿 카페 아니랄까봐 나뭇가지 끝에는 카카오 나무 열매도 달려있었다. 여러가지 초콜릿 장식들과..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1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