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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운 봄날이여 보드랍게 고개를 내밀던 연두빛 새순들, 만발하던 꽃잎 사이로 울리던 벌들의 날개짓 소리, 서늘하면서 깔끔하던 바람.... .... 한마디로 지금은 더위에 익어버리기 직전이다ㅠㅠ 서둘러 출근 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날이 올줄이야;; 집에 에어콘이라도 하나 장만해야 하는 건가.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사진,그리고 일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아름다움은 멀리에 있지 않다 보드라운 민들레 씨앗 길가에 핀 작은 들꽃 바람에 흔들리는 제비꽃 하루가 달리 자라는 잎새들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바로 그곳에.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아름다운 그림, 사진, 좋아하는 그림, 사진]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봄날, 따사로운 풍경 몇일전, 출근하려고 뒷 마당으로 나왔다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진을 몇장 찍어보았다. 얼마전만 해도 앙상한 가지뿐이었던 수국이 초록색 잎과 작은 꽃망울들을 키워내고 있었다. 볕이 잘 드는쪽은 모두 저버렸지만 그늘진 곳에 있는 가지에는 아직 자목련이 한창이다. 뒷뜰에는 민들레가 가득하다. 노란색이 봄날의 햇볕같이 부드럽다. 열심히 몸단장을 하던 넬이 나를 발견하고는 어리광을 부리기 위해서 민들레밭 위를 부지런히 걸어왔다. 쓰다듬어주기도 전에 이미 눈이 반쯤 감겨있다. 녀석아, 나 출근 해야 한다구!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사진,그리고 일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양이를 부탁해]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벗꽃의 연분홍 빛과 시린 하늘 색이 너무 예쁘게 어우러져서 사진에 담아봤다. 활짝 피어난 꽃, 지기전에 질리도록 보는 것이 봄에 대한 예의 아니겠는가. 이 꽃은 자두 꽃. 벗꽃이 붉은 빛이 도는것에 비해 이 녀석은 연두빛이 섞여 있다. 가지도 좀더 튼튼하고 다이나믹하게 자란다. 아무래도 열매 자체가 무거우니... 수양버들도 연두빛 싹이 돋아나고 있다. 보드래하게 자라나는 나무잎을 보는 것은 꽃을 보는 것과는 또다른 즐거움이다. 꽃은 한낮의 태양 아래서 보는 것도 좋지만 서늘한 저녁하늘 아래에서 더 투명하게 보이는 듯 하다. 좀더 시간이 지나 여름이 오면 작약을 질리도록 봐주어야겠다. 지금은 아직 발그레한 새싹 뿐이지만 머지 않아 빛과 공기와 이슬을 먹고 눈부실 정도로 빠르게 자라날 터이니. * 이 포스트..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 봄 - 무릉도원. 마을 외곽에 서서 우리 집이 있는 언덕배기를 보면 연분홍 안개에 휩싸여 금방이라도 날아 오를 듯 보인다. 올 봄, 언덕 아래자락에는 벛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그 사이로 매년 날아오던 커다란 두루미들이 내려 앉는다. 녀석들은 서성이며 횟질을 하거나 둥지를 만들 나뭇 가지를 줍고는 다시 파란 하늘 위로 날아오른다. 여름 - 수박아 기다려라. 수영장이나 해수욕장 없이 여름을 날 수는 있지만, 수박 없이 지낸 다는 것은 나에게는 불가능 한 일. 수박의 상쾌함은 얼을물을 마시는 것으로는 감히 대신 할 수 없다! 가을 - 기다림의 끝. 탐스럽게 익은 청포도를 햇빛에 비추면 아름다운 황금 빛으로 보인다. 그 은은히 풍겨오는 향기를 위하여, 농부는 까탈스러운 봄바람과 따가운 여름 햇살을 피할새도 없..
봄, 한걸음 성큼 다가오다 오래간만의 휴일.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 영화를 보러 시내까지 걸어가기로 결심했다. 집을 나서 조금 내려가자 길가에 심어둔 작은 벚나무에 꽃이 피어 있었다. 이건 구절초. 국화과의 꽃인데 연보라색의 예쁜 꽃을 피운다. 생명력도 강하고 뿌리로 번식하기 때문에 작은 꽃밭을 만들기 아주 좋은 식물.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라고있는 연두색의 새싹이 귀엽다! ...이건 매화였나,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작년에 잡초들을 자를때 같이 잘려나갔던 찔레에도 새싹이 돋아나고 있었다. 찔레는 작고 하얀 꽃을 피우는데 좋은 향기를 피운다. 백로가 논에서 먹이를 찾고있다. 벌써 개구리나 올챙이가 나와서 돌아 다니는 것일까? 그냥 저냥 사진을 찍고 하다 보니 30분정도 시간이 흘렀는데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불고 공기가 서늘..
봄 기념 출사 지난 휴일은 상당히 날씨가 좋아서 드디어 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느낌을 사진에 담아보기 위해 짚 밖으로 나섰다. 사실 나뭇가지에 파릇파릇한 새싹을 찍고 싶었지만 아직은 때가 이른지라 발견 할 수 없었다. 대신 낙엽속을 해치고 이끼 틈바구니에서 자란 솜털이 보송보송한 쑥을 발견 했다. 이건 그 바로 옆에서 찾은 아까시 나무. 초록색은 아니지만 작은 나무잎돠 새싹이 돋아나고 있었다. , 다음 휴일 쯤에는 완연한 초록빛 눈들을 찍기을 수 있기를!
봄이 왔습니다. 봄이 왔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은 언 땅을 녹여 발아래가 진창입니다. 고개를 자꾸 돌리게 되는 것은 매서운 남풍의 탓. 기다리던 봄날인데 나뭇가지엔 아직도 눈꽃 만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