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

(213)
반영 우리는물 위에 비친 서로의 그림자를 쫓아계속 흐르고 흔들린다. [고개를 돌리는 순간 사라져 영원히 돌아 오지 않을 것 같아.] 사실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뒤집혀진 세상속에서나는 무엇을 찾고 싶었던 걸까.
가을 느낌 내보기 입추도 지났다기에,가을 느낌을 내보기 위해 모빌을 달아보았다. 보시다시피 금붕어 모빌! 상상마당 제품인데,종이로 만들어서 가볍고 설치 하기도 쉬운~푸른색과 붉은색, 녹색, 흰색이 섞인 녀석이라카페 하고도 잘 어울린다. 저녁무렵이어서 구름이 가득한 하늘은자주색 노을로 물들어 있었다. 보라빛 하늘과 붉은 금붕어.가을 느낌 한껏 산다~! 겨울이 오면 좀더 포근한 느낌인 소녀 씨리즈를 달아봐야겠다.
비오기 직전 멀리에선 벌써 비가 쏟아지고 있다.
노을 사락사락을 급습한 냥냥이를 마중 나갔다가눈에 들어온 노을이 너무 예뻐서다시 카페로 들어가 카메라를 들고 나왔다. 찰칵찰칵!
잃어버린 것. 사실 그건 잃어버린 것이 아니었다. 유기된 감정.유기된 시간.유기된 기억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잃어버렸다 말해야 한다.그러면 그 순간들은빛에 장시간 노출된 사진처럼애뜻하고아름다우며흐릿하고사랑스럽게편집된 영화의 한 장면 처럼물드는 것이다. 나에게 너는 잃어버릴 것이다.너에게 나는 무슨 의미였을까.
비오는날 카페에서 내다본 풍경 귀신 날올라 ㅋㅋㅋㅋㅋㅋㅋ
2013.07.26 전주
파충류 카페 스네이크 시티 스네이크 시티는 국내 유일의 파충류 카페라고 한다.이전엔 서울에 하나 있었던 것 같은데 폐쇠한지 한참 지난듯.이곳을 발견 한건, 정말 순전히 우연이었다.벨님과 짧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차를 주차해둔 한옥 마을로 돌아가려던 차에길 중간에 서있는 입간판이 보였다.색지에 손으로 슥슥 쓴 그 입간판에는국내 유일 파충류 카페라는 문자가 커다랗게 쓰여 있었다.고민은 1초도 정도?다음 순간 나는 간판이 가르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입장료는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메뉴는 음료수에서 커피, 차까지 제법 다양했다.홍차를 막 마셨던 참이었기 때문에카페인이 없는 민트티를 주문한뒤 슬슬 안을 둘러보았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거북이들.이녀석은 닌자 거북이같은 얼굴이 재미있다. ㅋㅋ 쪼그만 주제에 상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