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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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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은 이런 녀석이다 넬은 이런 녀석이다. 넬~ 하고 부르면 어디선가 대답 하면서 슬슬 걸어온다. (절대 달려오지 않는다) 제법 강열한 눈빛으로 쏘아보며 걸어오지반... 목소리는 아직도 어리광이 철철 넘치는 어린애 목소리다. 이녀석은 야옹이라고 잘 울지 않는다. 에,웅~ 하고 운다ㄱ-; 그렇게 오다가 갑자기 발라당을 시작한다. 이녀석의 발라당은 시도 때도 없다. 심할때는 1m 가다가 발라당 하고 다시 1m 가다 발라당 하기를 무한 반복한다ㄱ-; 혼자 허우적 거리게 내벼려두면 조금 있다 일어서 다시 나가온다. 그리고 골골골에 부비부비 꾹꾹이 3연타를 날려준다. 이건 보너스샷(?) 바로 찹살떡! 찹살떡!! 찹살떡이다!! 어쩜, 고양이의 앞발은 이렇게 귀여운걸까?
루믹스 FX180 드디어 도착^^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우체국 택배의 배송 조회를 해봤는데 이쪽에 도착되어 배달 대기중이라는 안내문이 보였다. 덕분에 출근 해서도 한참을 안절 부절 못하고 있는데 오후 1시쯤 우체국 마크가 그려진 빨간 봉고차가 가게 앞에 멈추섰다! 나는 환호 성을 지르며 나가서 FX180을 받아 들고 돌아왔다. 택배 박스를 뜯자 안에 남색의 박스와 삼각대가 모습을 들어냈다. (바로 이 박스) 카메라를 꺼내자 마자 제일 먼저 찍은 사진'ㅂ';; 그토록 써보고 싶었던 핀홀 모드로 여러장의 사진을 신나게 찍어 봤다. (하지만 얼굴이 나온 것이 대부분이니 여기는 올리지 않겠다!) 점장님이랑 나누어 먹던 크림치즈 바른 베이글 한조각. 직원이라 20% 할인 구매했다. 따끈 따끈한 베이글과 크림 치즈는 정말 환상의 궁합이다. 사진을 ..
티스토리달력 사진 공모 오늘 모니터를 산김에 사진 정리를 하다가 잘 나온 사진들을 꼽아봤다. ------------------------------------------------------------------------------------------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관점의 차이 사진도 그림도 글도 영화도 모두 현실에 허구를 수없이 더하고 다시 지우며며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현실속으로 끄집어내어 타인에게 체험하게 하고 싶어 한다. 이유? 다양하다. 이해 받고 싶은 욕구. 자기 과시욕. 타인의 교화. 나르시즘. 하지만 이미 그것이 타인에게 공개된 순간 그것들은 더이상 그 작가의 머릿속에 있던 이미지가 아닌 타인의 관점에서 재구성될 수밖에 없다. 마치 햄릿의 오필리아가 수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각기 다른 영감을 심어줬 듯이. 그러한 관점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모든이에게 보편적으로 '감동'이라는 영향을 미치는 작품들이 있다. 특히 모네의 까미유를 볼때 나는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든다. 파란 하늘, 그 위를 부드럽게 흘러가는 구름. 풀잎이 바람에 바스락거리는 들..
잊는다는 것 내 작은 고양이야. 내 핸드폰 바탕 화면에는 네 사진이있었다. 때때로 멍하니 그것을 바라보다 긴 한숨만 내쉬고 핸드폰을 주머니에 집어 넣곤 했었지 니가 돌아오지 않을 것이란걸 알았지만 사진을 차마 지울수 없었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널 향한 내 마음은 거짓이었고 난 참으로 가치 없는 사람이 되어비릴것 같았으니까. 어리석게. 그러던 어느날,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천원에 행복을 사려고 했다. 돈을 건내주고 그 것을 받아쥐었지. 정신을 차리고보니 니 사진은 사라지고 하양 연두빛 쿠폰만 남아서 반짝이더라. 잊는다는 건 아마 그런 것일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