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카페에서 일을하다 잠깐 짬이나 알바와 수다를 떨다
산본에서 갔던 인도 음식점 긴자이야기가 나왔다.
거기서 먹었던 카레며 고소한 난, 매콤한 탄두리 이야기를 하고 있자니
알바가 말하길
"평택에도 맛있는 인도음식점 있어요!"
과연, 이름을 듣고보니 지나가다 간판을 본 기억이있어서
어제 엄마와 함께 방문해 봤다.
몇년전만 해도 강한 향신료 냄새에 민감 했던 우리 엄마지만,
최근에는 내가 스파게티나 피자 카레를 만들어주면서
오만 향신료를 다 집어 넣어서인지 상당히 너그러워졌다.
주차는 건물 옆에 있는 주차장에서 무료로 가능!
복잡한 평택 시내에서 끙끙거리지 않아 상당히 편했다.
실내 여기저기는 인도 분위기 물씬 풍기는 장식이 보였다.
아치 모양도 인도의 궁전을 떠올리게 만들었고.
이런 아라비안 나이트 분위기 나는 그림도 걸려 있었다.
엄마가 그다지 배가 고프지 않다고 해서
탄두리 치킨 반마리랑 해산물 카레, 갈릭난을 주문했다.
카레를 주문할시 난은 따로 주문 해야 한다.
먼저 나온건 탄두리 치킨.
크기가 생각 보다 작았다랄까...
일전에 긴자에서 먹었던 녀석은 제법 컸는데(그때도 반마리)
이녀석은 상당히 어린닭으로 했는지 손바닥 보다 조금 더 큰 정도?
(아래 사진은 먹느라 정신 놓고 있다 나중에 찍은 것)
맛은 so so. 개인 적으로 긴자쪽 양념이 더 입에 맞았다.
반마리는 8000원, 한마리 다는 15000원.
이건 해산물 카레. 12000원
양고기, 야채, 닭고기, 해산물중 아무거나 엄마한테 고르라니까
해산물이 먹고싶다고 해서 새우가들어간 녀석으로 주문했다.
메뉴판에는 해산물 카레는 딱 두 종류만 있었는데
우리는 그중 위에 있는걸 시켰다.
(안타깝게도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카레를 주문하자 어느정도 맵게 해줄지를 물었는데
우리는 그냥 보통으로 달라고 했다.
보통이라고 했지만 그래도 제법 매콤했기 때문에
맵게 해달라고 하지 않기를 100번 잘했다고 생각 했다.
갈릭난은 처음먹어보는 것이었는데
제법 입맛에 맞았다.
난 위에 으깬 마늘을 뿌리고 구은 듯.
마늘때문인지 살짝 느끼한 감도 있었지만
카레랑 먹으니까 그런 것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엄마는 난이 입맛에 맞았는지 하나 더 시켜 먹자고 했다.
카레도 반 정도 밖에 못먹기도했고...
2000원
요건 카레 속에 들어있던 새우.
사실 카레랑 새우가 잘 어울릴지 걱정이었는데
전혀 쓸데 없는 걱정이었다.
마지막으로 입가심을 하려고 라씨를 주문했다.
플레인을 먹었는데 진한 요구르트 맛이 입안의 카레 냄새를 깔끔히 없애줬다.
이건 3000원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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