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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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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 국내도서>인문 저자 : 마이클 샌델(Michael J. Sandel) / 이창신역 출판 : 김영사 2010.05.26상세보기 오래간만에 책을 사보려고 Yes24를 기웃거리다 이런 화두를 만나게 되었다. 실은 일전에 초대장을 배포할 때 내세운 퀘스트 에 어떤 분이 추천해주셨던 책이 바로 이 책, [정의란 무엇인가]였다. 재미있는 우연이기도 하고, 한번 생각 해볼 만한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 아래 글을 적어보았다. 정의란 단어는 옳다, 바르다, 좋다는 말을 떠오르게 합니다. 우리가 나아가야 하는 길이나, 표지, 또는 목표와 같은 것. 그것을 말해주는 것이 바로 정의지요. 하지만 [옳고 바르다]고 해서 그를 실천하기 위해 어떤 일이든 해도 좋다는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방법론에..
태풍이 지나간 자리 오래간만에 보는 푸른빛 안녕?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일상에 대한 고찰 어제는 오전근무이고 해서 야심차게 숙제를 하려고 했는데 차 고치고 장보고 들어가는 도중 아빠한테서 전화가 왔다. [오늘 할머니, 할아버지 제사다] 반문이 먼저 나온다. [뭐?] 친할머니 제사는 지난달이었기 때문에 무슨소린가 했는데 알고보니 아빠의 할머니 할아버지란 의미였던 모양이다ㄱ-; 즉 나에게는 증조 할머니 할아버지. 덕분에 어제는 저녁도 못먹고 퇴근하던 그대로 큰집으로 직행! 다들 사는게 각박해서인지 모인 사람도 몇 없었다. 즉, 상차림 도우미로 확정! 이래저레 한시간 정도 상차리고 뭐하고 하는 동안 시간은 흘러 제사를 시작한 시간은 9시 무렵. 더불어 내 저녁은 9시 30분에 먹을 수 있었다. 안그래도 기름진 튀김이며 고기가 많은 식단인데 늦은 시간에 먹고말았다ㅠㅠ 안먹겠다고 버티지 못하는 것이 ..
꽃놀이 우리 집의 벚나무는 조금 늦게 꽃이 피었지만, 연분홍빛 꽃잎은 여느 해 만큼 화사하게 만개했었다. 하지만, 감기에 후두염까지 겹쳐 오는 바람에 나는 자그마치 열흘 동안 끙끙거리며 앓아누워 있어야 했다. 출근을 안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매일 나가기는 했지만, 집에 와서는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고 이불 속에 누워 지냈다. 급기야는 비마저 사흘 동안 내리 왔고, 몸이 다 낳았을 때는 꽃이 모두 저버린 뒤였다. 작년에는 디카를 새로 산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들뜬 마음으로 셀 수 없이 많은 사진을 찍었었는데 올해는 그럴 수 없었던 것이다. 아쉬운 마음에 디카를 만지작거리다 꽃 사진이 몇 장 찍혀 있는 것을 발견 했다. 최악으로 아팠던 것으로 기억 되는 24일의 사진이었다. 출근하던 길에 파란 하늘과 흐드..
야밤에 육회를 먹다ㅠㅂㅠb 지난달 큰아버지 생신때 갔던 고깃집에서 서비스로 조그만 종지에 나온것을 먹은 뒤 처음으로 먹는 육회다! 게다가 요번엔 양도 ㅎㄷㄷㄷ 하게 많다. 양념을 섞은 것이라 양이 좀 늘었지만 거의 한근 반 정도 되는듯 싶다. 1L들이 통에 한가득 담겨있다! 그리고 식구중 육회를 즐기는 것은 나 혼자라 그 많은 육회는 전부 내 차지다!! 사실, 우리 집은 소고기를 잘 안먹는다. 단지 소고기 파동 때문만이 아니라 가격이 가격인지라 자주 안먹다 보니 그다지 맛있다고 생각 안하게 되었다랄까. 미역국이나 명절 소갈비 정도가 우리집 소고기 메뉴다. 궂이 내돈 주고 사먹을 만큼 좋아하지 않는 다. 그럼 이육회는 어디서 온 것인고 하니, 바로 오늘 엄마가 서울에 있는 모 신문사의 창립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가 남은 것을 한..
만약에 누군가 나에게 물었죠. [만약] 너에게 100억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할래? 먼저, 나를 위해 비행기 티켓 하나를 선물 하겠어요. 질릴 때까지 이 나라 저 나라를 여행하다, 적당한 시기가 오면 정착하는 거죠. 그때는 날렵하고 우아한 아비시나안 한마리와 나비를 닮은 검은 귀를 가진 파피용 한마리를 키울거예요. 그리고 아담한 크기의 건물을 사 그 안을 수 많은 책꽃이로 채우는거죠. 책꽃이는 다시 셀수 없을 정도의 많은 양의 책으로 가득 채우고, 최고급의 에스프레소 머신, 예를 들자면 Femad의 E61나 시모넬리의 아도니스를 들여놓고 카페를 여는거예요. 그 누구라도 원할때는 머물렀다 마음이 내킬때 떠날수있는 그런 곳을. 그러고도 돈이 남는 다면, 가난하고 착하고 어여쁜 아이들을 찾아 키다리 아저씨 흉내를 내보..
이번 설날은 조금 특별한 느낌이었다. 더 즐겁다거나, 더 힘들다거나 했다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이것이 마직막으로 온 가족이 모이는 것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아직 철 덜든 아이들은 주억거리며 말도 안된다고 말하지만 철이 좀 든 사촌들중 내년을 기약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고향이 없어진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이런 저런, 라이프 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어느날, 카페앞 철물점의 고양이 마마님 작년, 아직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기 전이다. 우리 카페 앞에는 철물점이 하나 있는데, 그 곳에는 여러가지 건축자제가 마치 탑처럼 쌓여져 있다. 날렵하신 고양이 마마님들이라면 얼마든지 가볍게 올라 갈 수 있는 구조랄까나. 그리고 그날, 거기에는 3색 고냥 마마님이 몸단장에 열중하고 계셨다. 손님도 계시고 다른 직원도 없어서 밖으론 못나가고 가능한 줌을 땡기고 땡겨 그 모습을 화면에 담아봤지만... 절대로 얼굴을 안보여 주신다ㄱ-;; 한참을 끙끙거리는데, 마침 오후 근무자분이 출근! 이때가 기회다 하고 밖으로 나가 사진을 찍었는데... .... 여전히 얼굴은 안보여 주시는ㅠㅠ 높은 곳이라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건지 등 뒤에는 전혀 신경도 안쓰고 그루밍그루밍;; 결국 5분정도 알짱알짱 거리다 뒷모습만 실컷 찍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