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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궤적/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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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등 비 일상적인 각도에서 보기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아름다운 그림, 사진, 좋아하는 그림, 사진]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아트폴리의 1주년 행사 미술사랑 명함에 당첨되었다. 나는 환경이 바뀌면 생활 페턴도 심하게 뒤틀린다. 아니나 다를까, 이달부터 평택으로 출근을 하기 시작하면서 블로그질이 전혀 손에 잡히지 않기 시작했다. 송탄에서 일할때보다 바쁜 것도 바쁜 거지만 미묘하게 바뀐 규칙들을 따라잡기 여념이없었던 탓인듯. 수요일은 휴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목감기탓을 하며 반나절을 이불속에서 흘려보내고야 말았다. 그래도 금쪽같은 시간을 소비해 쉰 보람이 있는지, 오늘은 살짝 적응이 되어 퇴근한다음 간만에 블로그에 들어올 기력이 남아 있었다. 관리자 모드로 들어와 유입경로를 살피는데 아트폴리 블로그에서 들어온 흔적이 눈에 띄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블로그로 달려가보니 요런 공지글이 떠 있는게 아닌가! 1~2일내로 안내사항을 보내준다는 말이 눈에들어왔다. 오늘은 이미 6월 4일(글을..
가장 불쌍한 대통령 '김대중 다음 대통령은 가장 불쌍한 대통령이 될것이다. 김대중 다음다음 대통령은 임기를 가장 짧게 끝낼 대통령이다. 김대중 다음다음다음 대통령은 통일을 이루는 영웅의 대통령이 될것이다' 이 예언을 보고 콧웃음 치면서 그래도 노무현 대통령은 사람들이 다 알아줄거라고 생각 했는데... 오늘 아침 일기예보나 보려고 클릭한 네이버 화면에 떠있던 뉴스를 보고 잠시 머리속이 정지 했다. 평소에 착각을 자주 하다 보니 다른 이야기를 잘 못 읽었겠지 하고 자세히 봤지만 내 눈과 머리는 아주 분명하게 택스트를 해석 하고 있었다. 오전중에는 엄마가 뉴스 봤냐고 일이 손에 안잡힌다고 전화가 왔었다. 나도 같은 심정이었다. 사람들 사이에는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다 누구누구가 수상하다 하고 뜬소문이 가득하지만 그건 결국 중요한게..
작약에 취하다 작약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다. 거기에는 이런 계기가 있다. 수 해전, 아직 대학을 졸업하기 전의 일이다. 방학을 맞이 하여 집으로 올라오기 위해 늦은 시각 대구 역 플랫 폼을 거닐고 있던 때였다. 무거운 짐을 들고 있다 잠시 쉬어가기 위해 벤치로 다가갔는데 조금 떨어 진 곳에 진홍빛의 탐스러운 꽃 한송이가 떨어져 있었다. 사람들은 모두 그 꽃이 보이지 않는 다는 듯이 거들떠도 보지 않고 바쁘게 걷고 있었는데 왜 인지 나는 자리에 멈춰서서 손을 뻗고 있었다 붉은 빛과 초록색이 선명한 대비를 보이던 그 꽃은 달콤하면서도 짙고 강한 향기가 났다. 조심스럽게 꽃을 집어들고 기차를 올라탔던 기억이 아직도 선하다. 그 꽃의 이름이 작약이라는 것을 안 것은 그로부터 몇년 후였다. 어느해, 엄마는 이웃에게서 화초..
민음사가 43번째 생일을 맞이하였다. 출판 그룹 민음사가 43주년을 맞이하였다. 예전 부터 굵직굵직한 문학전집이나 시집등을, 즉, b급 출판사에서는 재미 없도 돈도 안될것 같아 출판을 꺼리는 양서들을 꾸준히 출판해온 뿌리깊은 출판사이다. 근래에 들어서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황금가지, 사이언스북스, 세미콜론, 비룡소, 민음in등 자회사및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펴내고있다. 황금가지는 개인적으로는 추억의 출판사이며 한국 장르 문학의 시초를 열었던 곳으로 기억한다. 드래곤 라자와 귀환병 이야기에서부터 나이트 워치 씨리즈, 땅 바다 이야기 등 작품성 높은 장르 문학들을 펴내주는 고마운 곳이다. 사실 당시에만 해도 황금가지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만 같은 느낌이었는데, 알고보니 민음사라는 굵진한 나무의 반짝이는 가지중 하나였던 것;; 정..
스타트랙 - 비기닝을 보고 왔다~ 후후후후, 내일 아침 근무인데=ㅂ=; 이제야 집에 들어와버렸네;; 하지만 영화도 재미나게 봤고, 안톤 옐친이라는 배우도 건졌고~ (기내 방송 할때 관객들이 폭소 연발) 오묘한 러시아 억양 때문에 어리버리한 이미지였는데 위기의 순간에 번개처럼 수동전송을 성공하는 멋진 역할로 나온다~ 요런 신비스러운 이미지의 사진도 있는데 영화에선 어쩜 그리 어리버리하게 나오는지~! 오늘은 이만 잠의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리뷰는 내일!! (아싸, 드디어 내일 모래는 휴일이다ㅠㅠ)
천사와 악마 예매권에 당첨 되었다^^ [웁스, 이 이것은?!?] (자, 티켓을 받아라!) [정녕, 이것이 사실이란 말인가!?] (의심가면 공지란을 확인해!) 오오, 사실 기대도 하지 않았고, 당첨 된다해도 휴일이랑 겹칠지 의문이어서 거의 포기 상태로 잊혀져 있던 이벤트였는데.. 오늘 올라온 공지를 확인해 보니 당첨자 50명의 명단안에 내 블로그 주소가 적혀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게다가 조금 검색해본 결과, 시사회가 14일 오후 8시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이번달은 휴일이 월요일에 주르륵이 아니라 14일이 들어간다) [윽, 지금 다시 보니 시사회가 아니라 응모권이다;;; 이런 민망한 일이] 이제 남은 것은 누구와 함께 보느냐인데... 서울에서 일하고 있는 동생에게 연락을 해보자 이번 달은 야근의 연속이라며 원통해 해서 패스. 아직 시간..
시들지 않는 꽃, 그리고 어버이 날 이번달 부터는 정직원 월급이 나온다. 덕분에 여윳돈이 생겨서 어버이날에 조금 값어치 있는 선물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는 꽃을 좋아한다. 스카프나 옷, 신발, 화장품같은 것을 싫어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버이 날에 꽃이란 상징적 의미가 큰 것이니 그것으로 결정 했다. 어떤 꽃이 좋을까 곰곰히 생각을 해 보았는데, 마침 언젠가 국내에서 시들지 않는 꽃 개발에 성공 했다는 뉴스를 본 것이 생각 났따. 정말 생화 그대로 시들지 않는 것은 아니고, 프리저브드 플라워(preserved flower)라고 해서 생화를 길러 아름답게 활짝 피었을 때수액을 뺀 뒤 인체에 무해한 인공 보존액을 사용해 반건조 상태로 만드는 기술 이라고. 어버이날 = 카네이션은 불변의 공식이지만 오래오래 두고볼 꽃이니(보관만 잘하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