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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이번주 월요일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일명 가을 소풍 도우미. 장소는 진위에 있는 학농원. 한번은 길드 카페에 소풍 도우미를 한다고 글을 올렸다 그랬더니 시호가 달아놓은 덧글이 명언이다. [또 애들 뒤치닥거리냐?] 일이 힘든것 보다는(사실 나는 애들 보는것은 전혀 힘든지 모르겠다) 고용주들의 안일한 태도가 마음에 안든다. 이런 시골 구석으로 사람을 부르려면 그전에 차편을 다 마련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아이들이 소풍을 끝내고 돌아가면 대략 2~3시 정도. 이때부터 뒷정리를 한다. 하루에 3~5학교가 오는데, 학교마다 도착하는 시간이 달라 당담하는 조마다 끝나는 시간도 다르다. 그래서 다른 조보다 조금 일찍 끝날때는 한가한 시간을 주체하지 못하고 여기 저기 문자를 날리곤한다. 그러다보니 이번 한주에 쓴 ..
멜라민 첨가 의심식품 (일시 유통·판매가 금지된 식품명) * 식품명 / 수입업체 / 제조회사 ▲가든 웨하스(딸기 맛) / (주)다보라유통 / THE GARDEN COMPANY LTD ▲가든 웨하스(초콜릿 맛) / (주)다보라유통 / THE GARDEN COMPANY LTD ▲감자고로케 / (주)딤섬 / SHANDONG HUASHIJIA FOODS CO. LTD ▲계란버터맛빵 / 임홍무역 / ZHENGZHOU SYNEAR FOOD CO. LTD ▲계란조제품 / (주)샤니 / DALIAN GREENSNOW EGG PRODUCTS DEVELOPMENT ▲고구마맛 시즈닝 AL4167D / 해태제과식품(주)청주공장 / GRIFFITH LABORATORIES CHINA COMPANY LTD ▲고소한 쌀과자 / 화통앤바방끄(주)..
멜라민melamine 시아누라미드, 트리아미노트리아진이라고도 함. 헤테로고리 유기화합물에 속하는 무색의 결정성 물질. 주로 합성수지를 만드는 출발물질로 쓰인다. 멜라민은 압력하에서 디시안디아미드를 가열하여 만든다. 가장 중요한 반응은 분자량이 큰 수지성 화합물을 생성하는 포름알데히드와의 반응이다. 이러한 수지들은 가열하여 만들어지나, 일단 생성된 후에는 내수성과 내열성을 갖게 된다. 일반적으로 충전물과 색소로 가공되며 접시류, 그릇류, 조리용 기구류, 핸들로 만들어 사용하거나 목재·종이와 직물류의 피복제나 라미네이팅 시약으로 사용된다. 포르미카와 멜맥은 멜라민 수지로 만든 제품의 잘 알려진 상품명들이다. 멜라민-포름알데히드 반응 혼합물에 부탄올을 넣어 만든 부틸화된 멜라민 수지들은 페인트와 니스의 성분으로 사용되는 유체(流體..
안녕 안녕? 그날, 너를 처음 본 바로 그 날 난 널 사랑하겠다고 결심했단다. 우아하고 유연한 너의 몸놀림은 나에겐 무척 경이롭고 신비로울 뿐이었지. 부서지기라도 할것 같아 조심스럽게 케리어에 널 넣고 끌어 않았어. 한시간 사십분. 제법 긴 시간동안 차를 타고 있었지만 넌 연약한 목소리로 마치 삐약거리는 병아리처럼 야옹 하고 한번 울음을 내었을 뿐 느긋하게 내 손가락을 가지고 장난을 쳤지. 우리의 작은 보금자리에 도착했을 때도 조금도 긴장하지 않고 차분한 걸음걸이로 여기저기 둘러보곤 그릇에 담아 두었던 사료를 씹어먹고 물을 할짝거렸지. 안녕. 나는 너를 씻기고 먹이고 빗기고 지키기로 결심 했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어. 넌 여전히 내 뒤 따르고 어리광섞인 목소리로 나를 불렀지만 어느 순간부터 난 널 밀어내기 시..
사이퍼 - 나와 너의 경계에 대하여 사이퍼 나리타 미나코 지음 학산문화사 2000.03.01 평점 인상깊은 구절 "시바네집 어디야?" "이스트 10번 가. 에비뉴 A 근처야" "에비뉴 A!! 범죄 소굴이잖아! 괜찮아?" "그정도는 아니야... 밤에만 좀 조심하면 괜찮아. 하긴, 언제나 길 건너에서 마리화나를 팔고 있고, 가끔 총성이나 비명은 들리지만." 사람의 심리에 대하여 세밀하게 묘사를 하는 작가 중 한명인 나리타 미나코의 초기작 중 하나이다. 활달하고 말괄량이인 아니스는 우연한 기회에(랄까, 아니스의 직구승부 어택이랄까나) 같은 학교에 다니는 배우 시바와 친해지게 된다. 시바는 슬럼의 소년들에게 동경의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었는데, 한때는 약의 유혹에 빠져 있었으나 그것을 극복하고 훌륭히 스타로서 성공의 길을 걷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단어연습 - 허름하다, 허술하다 : 손발이 오그라든다 날카로운 인상, 검은 양복, 뺨을 가르는 한줄기 흉터. 그를 난폭하게 보이게 만드는 요소는 많지만, 묘한 분위기를 가진 목소리만큼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것도 없을 것이다. “어이, 노친네, 일을 그렇게 허술하게 해서 되겠어?” 하지만 노파는 그저 심드렁한 말투로 대꾸할 뿐이다. “허술하다니? 어디가 허술 하다는 게야?” 사내의 한쪽 입술 끄트머리가 올라간다. “그 ‘물건’에 대해서 말하는 거잖아? 응? 그거 어디 갔어? 내가 잘 가지고 있으라고 그랬지?” 그제야 노파는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아, 그 허름한 방석 말이구먼.” 이제 사내의 이마에서 힘줄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그럼 지금까지 내 이야기를 뭘 로 알아먹은 거야?! 방석 말고 내가 할 이야기가 뭐가 있다는 거야!” 노파는 호호 웃으..
사소하지만 즐거운 구멍을 통해 동굴을 내려다 보니 젊은 마법사가 길을 잃고 해메고 있었다. 엉망으로 야위였을 무렵 구해내서 자신밖에 모르는 장소에 가둬 넣을 것이다. By. Ursula K. Le Guin 위의 그림은 제가 매우 좋아하는 만화가 중 한명인 나리타 미나코씨의 작품인 사이퍼의 한장면. 이 장면을 읽는 동안 여주인공 아니스의 마음에 완전히 동화되어 몇번이나 다시 읽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언젠가 저 구절이 들어있는 동화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지요. 그런데, 그날, 오래간만에 이 만화 사이퍼를 보다가 이 구절이 쓰여져 있는 소설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언젠가 가을에 구입했던 어스시의 마법사 2권인 아투안의 무덤에 쓰여있던 한구절이었지요. 정말로 이 구절이 쓰여 있는 책을 갖고 싶다고 생각했..
가방 나에게는 몇 개의 가방이 있다. 가방에 대해서 글을 쓰라는 문장을 본 순간, 이 가방이 떠오른 것은 아마 내가 최근에 가장 자주 들고 다니는 것이기 때문이리라. 이 녀석은 풀색으로 체크무늬가 염색된 가죽으로 만들어져 있다. 손으로 쓸어보자 오돌토돌한 요절이 걸린다. 크기는 제법 커서 서류 파일도 쉽사리 들어간다. 어깨끈과 가방의 안쪽은 연한 연둣빛이 도는 겨자색이다. 어깨끈은 몸통과 마찬가지로 가죽이지만, 우둘투둘하지는 않다. 가방의 안쪽은 부드럽고 매끄러운 천으로 덧대어져 있다. 주머니가 양쪽 벽에 하나씩 있어 자잘한 물건을 넣기 편하다. 그리고 얄따란 지갑이 하나 안에 딸려 있는데, 난 여기다가 생리대를 넣어 다닌다. 양쪽의 주머니는 자주 열었다 닫았다 하기 때문이다. 다시 밖을 살펴보자. 이번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