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페

(34)
간사이 여행기 5 - 즐거운 열차여행! 그리고 맛있는 점심 전날 사둔 빵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챙겨 먹고 부지런하게 오사카를 향해 출발한 우리. 어떤패스도 이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호텔에서 가까운 JR을 이용하기로 했다. 초록색의 의자와 나무결 무늬의 벽, 깔끔한 흰색의 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우리나라 전철이나 기차도 요렇게 이쁘게 만들면 좋을텐데. 뇌물이나 받고 저가의 제품을 고가에 사지좀 말란말이야!ㄱ- 볕을 가릴 수 있도록 셔터도 있었다. (우리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보면서 생각한건데, 일본에는 작은 하천을 정말 잘 살려둔것 같다. 우리 나라는 전부 콘크리트로 덮어버리기 급급한데 일본은 작은 개울이 마을 곳곳을 흐르게 내버려 두었다. 금방은 복개천이 깨끗하다고 느껴질지 모르지만 결국 곪은상처는 터저버리기 마련인데... 누구누구씨..
만약에 누군가 나에게 물었죠. [만약] 너에게 100억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할래? 먼저, 나를 위해 비행기 티켓 하나를 선물 하겠어요. 질릴 때까지 이 나라 저 나라를 여행하다, 적당한 시기가 오면 정착하는 거죠. 그때는 날렵하고 우아한 아비시나안 한마리와 나비를 닮은 검은 귀를 가진 파피용 한마리를 키울거예요. 그리고 아담한 크기의 건물을 사 그 안을 수 많은 책꽃이로 채우는거죠. 책꽃이는 다시 셀수 없을 정도의 많은 양의 책으로 가득 채우고, 최고급의 에스프레소 머신, 예를 들자면 Femad의 E61나 시모넬리의 아도니스를 들여놓고 카페를 여는거예요. 그 누구라도 원할때는 머물렀다 마음이 내킬때 떠날수있는 그런 곳을. 그러고도 돈이 남는 다면, 가난하고 착하고 어여쁜 아이들을 찾아 키다리 아저씨 흉내를 내보..
주특기 [카페 라떼 한잔 주세요!] 주문이 들어오면, 나는 긴장된 얼굴로 스팀 피처를 잡는다. 로제타도, 하트도(마음이 삐뚤어 져서 그런지) 시도하는 족족, 해초라든가, 짝궁댕이 복숭아 모습으로 탄생하기 때문이다. 애꿎은 스팀 노즐 탓을 해보기도 하지만(역류방지 벨브 사용) 그걸로는 고운 거품이 안나오는건 설명 할 수 있어도 하트가 짝궁댕이로 나오는건 해명할 도리가 없다. 하지만, 요즘 나름 자신 있는 녀석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일명, 하트 속의 하트! (하지만 우리 카페 알바냥은 새싹같이 보인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름이야 붓자루 잡은 사람 마음대로 정하는거니 넘어가자!) 중요한건, 에칭 놀이가 아니어도 라떼잔이 덜 허전해보이게 되었다는 점이다! 문제점은 매번 할대마다 하트 갯수가 들쑥날쑥 한다는거~ 역..
커피의 기원 커피는 인류가 마시는 음료 중 가장 대표적인 것 중 하나다. 우리는 비가 오는 아침이면 커피를 마시며, 친구와 함께 수다를 떨 때는 카페로 가 커피를 한잔 주문하곤 몇 시간이나 앉아 있기도 한다. 또 홀로 사색에 잠기고 싶을 때도 한잔의 커피는 훌륭한 벗이 된다. 이렇듯 인류의 뜨거운 사랑을 받게 된 커피가 최초로 발견된 것은 약 6-7세기경으로 추정된다. 정확히 언제부터 인류가 커피를 언제부터 마셨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커피를 최초로 발견한 사람에 대한 전설은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 다음 두 가지가 가장 유명하다. 커피에 관한 최초의 전설인 칼디의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곳은 에디오피아이다. 이 이야기는에서도 찾아 볼 수 있으며 여러 가지 다른 버전도 나와있는 아주 오래된 전설이다. 기원전 ..
사각타닥의 4자 대면 : 예당에서부터 백년옥, 카페라리, 와라와라 사당점에서 보낸 즐거운 시간 문예 동아리를 표방하지만, 현모에서는 언제나 식도락 모임이 아니냐는 말이 도는 사각사각 타닥타닥의 운영진 4명이 모두 처음 모인날. (이유인즉 내가 만날 바빠서=ㅂ=;) 모두 빙판길임에도 불구하고 오전 10시 30분에 예당에 도착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계획했던 대로 전시회 모네에서 피카소 까지를 관람! 내가 좋아하는 르누아르의 그림이 포스터 표지를 장식하고 있었다^^ 그림을 클릭하면 전시회 정보를 볼 수 있어요. 세잔의 부인 초상을 보고는 그림 그리고 나서 부인에게 한대 맞았을 껏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뚱한 표정이라니ㄱ-;; 요즘으로 들자면 이상한 각도로 사진을 찍은 것이나 마찬가지이니...; 고흐의 그림 너머로 고갱의 그림이 보였는데, 딱 봐도 색과 선이 선명하고 화려해서 다른 작가의 그림이란..
사각사각 타닥타닥의 즉흥시 : 잔, 젓가락, 술자리, 창살 어제 모임을 가지면서 식도락 모임, 혹은 만화수다 떨기 모임이 아니라는 증거를 대기 위해! (실은 그냥 재미있자고 한거지만) 모임에서 조촐하게 이루어진 즉흥식 놀이. (이사님의 건의였다) 돌아가면서 한가지씩 주제를 제시하고 이름 그대로 즉흥적으로 시를 써봤는데 모두 멋진 시들을 만들어 주셨다^^ 여기에는 내가 적었던 것만을 올려본다. - 잔 - 희고 둥글고 매끄럽게 흐른다. - 젓가락 - 하나와 하나 곤과 건이 삶을 움직인다. - 술자리 - 1. 찰랑이는 술잔따라 세상도 술렁이네. 2. 술잔이 넘칠때 자리에 서면 하늘이 돌고 안과 밖이 뒤섞이리. - 창살 - 갇혀 있다고 믿고 있을지 모르나 사실 그대는 밖에 있는 것이다. 그 너머에 집착하지 말고 뒤를 돌아보라. 또다른 풍경이 기다리고있다. 간만에 문예 ..
바이바이 2009, 잘 부탁해 2010! 신년을 맞아 유리창 위의 그림을 새로 그렸다. 아직 한쪽 면 뿐이지만... 호랑이 해를 맞이해서^^ 올 한해, 저 등을 따라 커피의 길을 달려볼까나? ps. 직원들에게는 호랑이의 엉덩이가 인기 있었다=ㅂ=;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사진,그리고 일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제니스 카페 사실, 이 곳에 가기로 했던 것은 지난달 24일이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미뤄지고 말았다. 결국 20일쯤 지난 시점인 지난 11일이 되서야 갈 수 있었다. 이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는 가정집들이 늘어선 골목에 위치해 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가는 쪽이 아니라 초행길인 사람은 길 잃기 쉽상! 초행길은 아니지만 또 찾아가라면 난 못찾아 갈거 같다ㅠㅠ 편안한 녹색톤의 벽과 카페 주인이 직접 찍은 사진들이 멋진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이 사진을 보니까 나도 어찌나 여행이 가고 싶던지..ㅠㅠ 지나치게 밝지 않은 조명이 벽 색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느낌. 함께 간 언니의 의견에 따라 오늘이 파이와 샌드위치 하나를 시켰다. 오늘의 파이를 주문하면 정해진 음료중 하나와 스프를 먹을수 있다고>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