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의궤적/다이어리 (613) 썸네일형 리스트형 피곤하다 성격이 안맞는 사람과 함께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은 역시 피곤한 일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피곤한 것은 아무리 주의를 기울이고 조심해도 따끔거리는 목과 열이 차오르는 귀와 마비 되어버린 코다. 가능하면 차가운 음식은 피하고 방 안에도 습도가 높아지도록 신경쓰지만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다른 사람보다 더 잘보고 잘듣고 잘구분해야 하는데 나는 2/3밖에는 잡아내지 못하는 것 같다. 피곤하면 면역력이 더 떨어진다는데 12시에 퇴근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잠이 드는 시간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새벽 3시로 고정되어 버렸다. 내일은 아침 근무인데 일찍 잠 들 수 있을런지 살짝 걱정스럽다. 우리집에 있는 것 오늘 카패에서 선배 바리스타들이랑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데, 점장님이랑 I 바리스타 사이에서 누가 더 고성능 컴퓨터를 가지고 있느냐로 경쟁이 붙었다. 둘다 조립식 컴퓨터에에 모니터는 와이드, 그래픽 카드는 뭐를 사용했나 등등, 스팩이 비슽해서 한참을 열을 올리고 대화가 이어져 나갔다. 그러다 점점 집에 어떤 가전제품이 있느냐로 이야기가 흘러갔는데, 도중에 나는 이렇게 한마디 던졌다. "저희 집에는 염소 두마리가 있죠!" "염소?!" "그리고 거위 두마리, 토끼 한마리, 개랑 고양이도 한마리씩..." 두사람은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I 바리스타는 "내가 졌다" 이렇게 까지 말했다. 시내에 살기 때문에 가히 컬쳐쇼크라 할만했을 것이다. 이상, 시골에서 살기 때문에 생길 수있었던 웃기는 일.. 유입경로에서 광기가 전해저온다!! 오늘 별 생각 없이 블로그에 들어왔는데 방문객이 600대를 가리키고 있었다. 어제는 두자리수를 간신히 넘겼는데 말이다.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유입경로를 살펴봤는데.. ㄱ-;;; 블로그코리아에서 들어온게 100건이 넘는다;; 전부다 [이적의 기다리다]를 찾아서 들어왔다..; 그다지 유명세를 타는노래가 아니니까 분명히 한명이 계속 들어온 것 같은데 비공개로 돌려놓은 글이건만 미친듯이 광클을 해대는 이유가 뭘까. 이 전에도 이런 일이 몇차례 있었는데 별거 아닌것 같다고 그냥 웃어 넘겼는데 지독한 집착이 전해져오는 듯하다ㄱ-;; -------------------------------------------- .... 뭔가 좀 이상하다 싶어서 기다리다 이적으로 검색을 해보니 과연, 꽃남에서 누가 한번 멋들어 지게.. 초콜릿을 받았어요~♡ 주위 분들이 모두 초콜릿 이야기를 하셔서 아주 많이 땡기기는 했지만 받을거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주 의외의 사람에게 받았답니다^^ 슈퍼나 마트에서 띡 사다가 준것도 아니고 자그마치 핸드메이드 초콜릿이랍니다! 그리고 작은 카드에 빽빽히 적은 편지 까지ㅠㅂㅠ!!! 우아, 정말 감동 받았어요!! 내일은 살포시 쿠키라도 구워서 그 아이에게 가져다 줘야 하려나 봅니다~ 오늘의 학습 내용 보건증은 보건소에서만 발급 한다 (보건 지소에서는 발급 안한다) (덕분에 한시간 가량 헛짓 했다ㅠㅠ) 오늘의 포키님말씀 당신의 천부적인 능력도 노력해야만 쓸 수 있습니다. 오케이 아인슈타인! 針 지난 수요일, 이주 반의 입원 끝에 드디어 메디웰 병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 건조한 공기와 불쾌한 기억들은 상당히 오랫 동안 뇌리에 남아 있을 것 같다.) 침대에 누워있어도 근육의 욱신 거림은 사라지지 않아 한의 원으로 통원 치료를 하기로 한것. 마침, 소개 받은 곳이 있기에, 병원에서 나오자 마자 곧장 한의원으로 향했다. 그 한의원을 소개를 해준 분은 이곳에서 몇시간 거리 떨어진 한의원의 부원장님으로, 전혀 아프지 않게 침을 놓아주던 분이기 때문에 소개 받은 곳 역시 같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병실에 들어가 허리에 핫팩을 하고 있는데 옆 침대에서 "악!" "아앆!" 하는 처절한 앓는 소리가 나는 것이다. 점점 불안해 지는 가운데, 침을 들고 원장님이 병실로 들어왔다. 그 뒤를 따르는 간호사의.. 탐욕이란 탐욕이란 화살줄 하나에 화살 두개를 쏘려는 것과 같은 일입니다. 라고 오늘의 포춘 쿠키가 말했다. 하지만, 그 탐욕이야말로 인간이 움직이는 원동력이 아니던가. 그래서 사람은 돌 팔매에서 창으로, 활로, 총으로, 미사일로, 핵으로 점점 더 자신을 앞으로 내몰지 않았나. 그리고 능력 있는 사람은 활줄 하나로 화살 두개를 쏘기도 하더라. 덧, 그러나 능력이 없다면 뱁새가 황새 쫓다 가랑이 찢어진 꼴 밖에 더하겠나. 이전 1 ··· 56 57 58 59 60 61 62 ··· 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