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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해구아래/그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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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연습 - 로서/로써 로써 「조사」 (받침 없는 체언이나 ‘ㄹ’ 받침으로 끝나는 체언 뒤에 붙어) 1. 어떤 물건의 재료나 원료를 나타내는 격 조사. (예) 콩으로써 메주를 쑤다./쌀로써 떡을 만든다. 2.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격 조사. (예) 말로써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한다./꿀로써 단맛을 낸다./대화로써 갈등을 풀 수 있을까? 로서 「조사」 (받침 없는 체언이나 ‘ㄹ’ 받침으로 끝나는 체언 뒤에 붙어)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내는 격 조사. (예) 그것은 교사로서 할 일이 아니다./그는 친구로서는 좋으나, 남편감으로서는 부족한 점이 많다. ------------------------------------------------------------------------------------------..
2020에 대한 단상 -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까요? 제주도 ICC 센터에서 열리는 리프트아시아09 컨퍼런스를 기념하기 위해 T스토리에서 이벤트가 진행중이다. 리프트아시아09 컨퍼런스란, 미래와 과학기술 등에 대하여 탐구하는 장이라고 한다. 그에 걸맞게 이벤트 주제는 2020년,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라고 한다. 컴퍼런스에 참가하는 것은 불가능 하겠지만, 이벤트에만이라도 참가해보기로 했다. 이런 상상을 해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이빨을 복제할수 있게 되어 인플란트 비용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전혀 사라지지 않는 것은 아직은 이빨복제 비용이 인플란트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개월 후면 치아복제의 새로운 기술을 연구중인 프로젝드 '새로태어난 기분, 반짝이는 치아의 귀환'이 완성될거라고 하니 치아 복제 비용은 점점 더 줄어들 전..
그린티라떼 흔히 어떤 사람이 사랑하는 이를 대하는 모습을 보고 이렇게 말하지. 마치 제몸처럼 아낀다고. 그건 분명히 사실일거야. + 처음엔 그 둘은 아무런 사이도 아니었을 수도 있어. 하지만 한 사람과 한 사람이 만나 둘의 시간이 천천히 겹쳐지고 공유한 시간이 그 겹쳐짐이 늘어나면 늘어 날 수록, 함께라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 되어가는거야. 아니, 그 단어마저 잊어버리게 되는 거야. 거기엔 [나]만 남아 있게 되는 거지. 우유와 녹색 차를 섞으면 더이상 그걸 우유와 녹차라 부르지 않고 그린티라떼라고 부르는 것 처럼. 그러다 어느순간, 다른 한쪽이 사라지면 더이상 그건 지금까지의 [나]라고 할수 없을 거야. 따뜻한 우유가 없는 녹색의차는 그냥 텁텁한 가루에 불과해 그리고 녹색의 차가 없는 우유는 그냥 밑밑한 흰..
장문단문(?) - 신이 되다 잠을 자고 일어나 눈을 떴더니 무언가가 다가와 하고 부릅니다. 자, 신이 된 기분을 장문단문 대충 섞어서(음?); 편안하게 써주세요. ----------------------------------------------------------------------------------- 지난밤, 나는 심하게 앓았다. 목에서 나는 열기에 숨을 쉬는 것조차 고통스러웠다. 마치 보이지 않는 손이 목을 조르고 있는 것 같이. 세반고리관에 이상이 온 것인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데도 천장이 빙글 빙글 돌았다. 구토감이 일었다. 자기 연민에 가까운 슬픔과 모멸감, 고독이라는 이름의 허기짐에 잠겨 생각했다. 이렇게 죽어버리는 것이 좋을지 몰라. 물론 이정도로 죽을 리 없다는 것은 알고 있으면서도 약을 먹는다거나 병원에..
시점 변환 -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 안에 갇혀있습니다. 혼자일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의 수는 선택 사양이라죠. 시간(낮/밤)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가 있는 장소(호텔, 빌딩, 아파트, 건물 등등)도요....^^;;; 1인칭으로 해주시는데, 갇힌 엘리베이터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나 행동, 심리들 중 하나를 반드시 묘사하셔야 합니다. -------------------------------------------------------------------------------------- 덜커덩, 부드럽게 감기던 와이어가 걸리는 소리. 쿵, 가볍게 균형을 잃을 정도의 충격. 팡, 그리고 소등?! 때는 새벽 3시 32분. 회사에서 잔뜩 깨진 뒤, 친구들과 화풀이로 한잔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다...
시점변환 - 이계진입 : 미지와의 조우 각양각생의 사람들이-아니 저들을 사람이라고 해도 좋을까라는 소박한 의문이 들지만 일단 접어두고-나를 향해서 손가락질을 하며 이해할 수 없는 말을 계속 하고 있는 동안, 갑자기 손목의 단말기에서 신호가 울렸다. -띠리리리리리 릴리리리리링 리리릴 릴리리리리리릴리 그 밉살맞은 녀석의 취향대로 요상하기 그지없는 알람소리는 길고도 요란하게 울렸다. 갑자기 사위가 조용해졌다. 그리고 일부 사람들의 얼굴이 파랗게 혹은 노랗게 심지어 보랏빛이나 주황색으로 변했다. 저건 무슨 의미일까. 본디 얼굴색도 각양각색이라 판단은 보류다. 일단 지금 나에게 있어 중요한건 이 단말기가 나에게 현 상황을 설명해 줄 유일한 출구라는 것뿐! 외부에서의 접속 승인을 묻는 램프가 깜빡이고 있기에 나는 가볍게 ok해버렸다. 자, 그래 이 허영..
단어연습 - 안 돼! 못 해! “안 돼! 못 해! 나는 정말로 그런 거 할 생각 따위 조금도 해 본적 없어!” 상아는 뺨을 붉게 상기 시키고 그렇게 말했다. 머릿속은 그야말로 패닉상태.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 그런 일, 내가 할 수 있을 리 없잖아! 아무리 우리가 사귀고 있다지만, 그런 건, 그런 일은 못해!’ 그러나 하루는 그녀의 바로 코앞까지 얼굴을 들이 밀고는 고집스럽게 말했다. “거짓말 하지 마. 지금 여기 까지 따라왔다는 것은 조금이라도 너에게 그럴 생각이 있었다는 말이니까.” 샐쭉하고 심술궂은 미소가 하루의 얼굴에 떠오른다. 못된 녀석 같으니! 하지만 그 얼굴은 분명히 눈을 때지 못할 정도로 매력적이라는 것은 사실이었다. 그녀는 아예 눈을 질끈 감고는 고개를 돌려버렸다. 안본다면 조금이라도 마음이 덜 흔들리지 않을까..
장문단문 - 뭐라고 하는 거여 그리고 다음 순간, 나는 눈앞에 그 밉살맞은 녀석의 모습이 더 이상 존재 하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니, 정확하게는 그 녀석뿐만 아니라 매끄러운 감촉의 마룻바닥과 늘씬한 곡선을 자랑 하던 빨간색 쇼파와 그 빌어먹을 평면 TV, 벌레 먹은 벤자민, 심지어는 서늘하고 건조한 공기마저 사라졌다. 깔끄러운 감촉이 발가락을 자극 한다. 확하고 밀려들어오는 뜨거운 공기. 달그락 거리며 우마차가 달려간다. 나는 파자마 차림이라는 것조차 잊고 멍하니 사위를 둘러보았다. 낮이다. 머리 위에 태양이 떠 있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이다. 습기를 머금은 뜨거운 바람. 갑자기 현기증이 인다. 나는 두 손으로 눈을 가렸다. 정신 차려! 이건 꿈이다! 너무 과로 했던 거야. 후후후. 다시 조심스럽게 눈을 떠본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