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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궤적/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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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멜 모카위의 호랑이 카페 단골손님중 모카에 언제나 휘핑크림을 빼고 드시는 분이 있다. 거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니면 화이트모카만 먹던분인데 그날은 왜인지 카라멜 모카를 시키셨다. 그분 이름이 호야이기도 하고 2010년이 경인년, 호랑이 해라서 기념으로 호랑이 그림을 그려봤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이런 저런, 라이프 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고드름이 주렁주렁 며칠전 서류때문에 음성에 다녀올일이 있었다. 자잘한 일들을 다 해치우고 중요한 일은 다 한다음 한동안 비워뒀던 집을 정검하기위해 들렀다가 과수원 여기저기 늘어진 고드름이 눈에 띄어 사진에 담아봤다. 우리 과수원의 비닐하우스는 중간중간 천장이 뚤려있어서 그 틈사이로 녹아 미끄러진 눈이 고드름이 되어있었다. 하얀 눈 위로 점점이 찍힌 작은 발자국. 이 근처에는 개를 풀어두고기르는 사람이 없어서 들고양이 천국이다. 여름에는 먹고남은 음식을 노리고 몰려들었었는데 사람이 집을 비운 이 집 근처를 아직도 배회하고있다. 마땅히 먹을 것도 없을텐데. 제일 장관인것은 원두막이었다. 처마마다 길고 짧은 고드름들이 가지런히 매달려있다. 가까이에서 봐도 아주 투명하다. 차 뿐만 아니라 사람의 기척조차 없는 곳인지라 먼지 한톨..
겨울과 눈과 고양이 지난달 30일, 폭설 때문에 계획했던 모든 일들을 취소해 버리고 길에 쌓인 눈을 치우는데 야옹거리며 나를 불러 새웠다. 그러더니 춥지도 않은지 졸졸 따라온다=ㅂ=; 몸매는 여전 하시다 ...아니, 더 위용이 대단해졌다랄까나.; 흥! 그런 나에게 빠져있으면서 뭔소리냐옹! ...왜 복길이는 겨울에는 여름털이 나고 여름에는 겨울털이 나는걸까;; 덕분에 더더욱 넬 녀석과 비교되는 멋진 몸매이다. 눈을 치우는 동생에게 다가가 참견을 하는 녀석. 잘 치우고 있냐옹? 그래그래, 바로 그거다옹! 눈을 치운 자리가 마음에 들었는지 거기서 한참을 알짱거렸다. 좋아! 말끔히 치웠구냥! 어디시찰이나 가볼까냥 여기여기! 어찌하여 아직 다 아니치웠느냥! ..라고 말하고 싶은 듯, 차가 지나가 평평해진 라인에 앉아 있는 넬녀석. ..
도시와 눈 겨울의 도시는 차가운 느낌이다. 시골의 눈은좀더 투명하고 깨끝한 느낌이지만 도시의 눈은 (염화 칼륨때문인지 매연과 수많은 사람들의 흔적때문일지) 탁한 회색이다. 무겁고 느린 겨울.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사진,그리고 일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집으로가는길에 오전근무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눈덥힌 들판에 석양이 예뻐서 차를 잠시 멈추고 셔터를 눌렀다. 하얀 들판에 마시멜로우를 닮은 짚더미가 죽 늘어선 모습이 정겹게 느껴졌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아름다운 그림, 사진, 좋아하는 그림, 사진]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겨울의 느낌 겨울 공기의 느낌은 시리고 투명해서 가을의 하늘보다 더 멀게 느껴진다. 하지만 마치 얼음처럼 손에 잡힐것 같은 존재감을 가진다. 그것은, 소리와 숨결마저 얼어붙어 만들어진 순수한 정적때문일 것이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아름다운 그림, 사진, 좋아하는 그림, 사진]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바이바이 2009, 잘 부탁해 2010! 신년을 맞아 유리창 위의 그림을 새로 그렸다. 아직 한쪽 면 뿐이지만... 호랑이 해를 맞이해서^^ 올 한해, 저 등을 따라 커피의 길을 달려볼까나? ps. 직원들에게는 호랑이의 엉덩이가 인기 있었다=ㅂ=;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사진,그리고 일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오늘의 날씨는 비 며칠전의 일이다. 출근을 하기위해 차를 돌리던 중 백 미러에 이상한 모습이 비췄다. 너무 당황스러운 나머지 나는 시간이 조금 늦었다는 것 조차 잊고 차에서 내려 셔터를 눌렀다. 두둥! 염소주제에 비에 젖는건 싫었는지 원두막에 ㄱ-;; 출근하고 다른 바리스타들과 알바에게 사진을 보여주자 다들 폭소해 주셨다. 삭막한 일상에 웃음을 돌려준 염소야 고맙다. 좀 기가 차기는 했다만=ㅂ=;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사진,그리고 일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