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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따사로운 풍경 몇일전, 출근하려고 뒷 마당으로 나왔다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진을 몇장 찍어보았다. 얼마전만 해도 앙상한 가지뿐이었던 수국이 초록색 잎과 작은 꽃망울들을 키워내고 있었다. 볕이 잘 드는쪽은 모두 저버렸지만 그늘진 곳에 있는 가지에는 아직 자목련이 한창이다. 뒷뜰에는 민들레가 가득하다. 노란색이 봄날의 햇볕같이 부드럽다. 열심히 몸단장을 하던 넬이 나를 발견하고는 어리광을 부리기 위해서 민들레밭 위를 부지런히 걸어왔다. 쓰다듬어주기도 전에 이미 눈이 반쯤 감겨있다. 녀석아, 나 출근 해야 한다구!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사진,그리고 일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양이를 부탁해]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Sound Horizon - 雷神の左腕 [뇌신의 왼팔] 일본의 그룹으로 스토리가 있는 곡들로 이루어진 앨범을 발표, 다수의 매니아들을 확보 하고 있다. 2001년 말에 동인 음악 서클로 시작해서 2004년에 이르러서는 랩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메이저에 데뷔에 이르렀다. 뇌신의 왼팔은 아직 이렇다할 보컬이 들어가 있지 않던 초창기 시절의 앨범 크로니클의 삽입곡이나 곡의 이미지라고 할 수 있는 줄거리가 삽입 되어 있다. 어찌보면 낯 간지러울 수도 있지만 상당히 드라마틱한 줄거리로, 후에 이 곡이 발전 되어 뇌신의 계보로 이어진다. 아래 주소를 클릭하면 사운드 호라이즌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query1=10XXX70693 こんな嵐の夜は 傷痕が疼く 이런 폭풍우의 밤에는 상처가 아프..
단어연습 - 그저, 거저 허겁지겁 깁밥을 입에 우겨 넣는 진욱을 보며 현수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저 공짜라면 좋아가지고 맥을 못추는구나." 오댕국물의 힘을 빌어 목에 걸린 김밥을 억지로 밀어넣으며 진욱이 대꾸했다. "거저 먹는 것 만큼 좋은 건 없다는 것이 내 인생 철학이다." 먹으면서 말하느라 진욱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밥알을 피하며 현수는 인상을 썼다. "세상에 정말 공짜는 없다는 것 쯤은 상식이야!" 진욱은 깁밥을 입에 넣으려다 말고 눈이 휘둥그래져서 현수를 바라보았다. "너, 그래서 나한테 돈 받을거냐?" "어휴, 내가 말을 말아야지. 이녀석은 왜 이렇게 단세포야." 현수는 이마를 감싸며 고개를 돌려버렸다. 모든 말을 직설적으로 해석하는 진욱이 그저 답답할 뿐이었다.
개나리 유려한 줄기가 바람에 따라 휘청인다. 선명한 노랑빛 꽃잎들도 그에 따라 춤춘다. 숙제가 나온 때에서 너무 지나버려서인지 초록빛 나뭇잎들도 가득 줄기에 매달려 있다. 살포시 가지를 잡아 꽃잎을 뜯어봤다. 장미처럼 하나하나 떨어지지 않고 나팔꽃처럼 통으로 붙어 있다. 킁킁. 향을 맡아보았지만 딱히 뭐라고 표현할만한 냄새 느낄 수 없었다. 입에 넣어 씹어보자 인상을 찌푸리고 싶어질 정도의 쓰고 떫은맛이 난다. 진달래와는 달리 이 녀석은 먹을 만한 것이 못된다. 나는 펫페 하고 여러 번 침을 뱉어 버리고 말았다.
prelude from Bach´s Cello Suite No. 1 -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프렐류드 요요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첼로리스트 (이라고 해도 아는 사람이 몇 없지만) 요요 마(영어: Yo-yo Ma, 중국어: 馬友友, 병음: Mǎ Yǒuyǒu, 1955년 10월 7일 - )는 프랑스에서 태어난 중국계 미국인 첼리스트이다. 요요마는 파리에서 중국인 부모 아래 태어났다. 일찍부터 천재적인 재능을 보인 그는 5세에 첫 공식 연주회를 가졌으며, 9세에는 뉴욕시티의 카네기홀에서 데뷔 연주회를 가졌다. 뉴욕시티의 줄리아드 학교에 다닐 때는 레너드 로즈와 야노슈 숄츠를 사사(師事)했으며, 그후 하버드대학교에서 인문학으로 학위를 받았다. 1991년 그의 모교는 그에게 명예 음악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비상한 테크닉과 풍부한 음색으로 평판이 높았던 요요마는 스탠더드 첼로 레퍼토리의 공연과 녹음에서 발군의 실력..
10 of Swords 그녀는 차마 계단을 오르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믿었건만 머리 위의 화환은 때이른 축하였다. 그녀의 연분홍빛 옷자락과 나아가야할 계단 위로 어두운 보라색이 길게 드리워진다. 허나 모든 것은 그녀가 자초한일, 그녀 스스로 감당해야할 몫이다. 이 모든 것은 그녀가 행한 것의 결과이므로. 10 of Swords - The nightmare, the realization of the consequences of one's own actions
마치 막다른 골목에 있는 듯 느껴저도 마치 막다른 골목에 있는 듯 느껴저도 실은 출발점일 수 있습니다. by. 포키님. 포춘쿠키에는 의외로 도움이 되는 말들이 많이 나온다. 가끔 오타도 있지만=ㅂ=;;;
아포칼립토 아포칼립토 감독 멜 깁슨 (2006 / 미국) 출연 루디 영블러드, 달리아 헤르난데즈, 조난단 브리워, 라울 트루질로 상세보기 일주일쯤 전, 영화관에 갔다 볼만한게 없어 몸서리치며 돌아와 집에서 DVD로 감상한 영화가 아포칼립토다. 이전에 하도 백인 우월주의니 뭐니 하는 말이 있어서 시놉시스나 선전 문구조차 읽어보지 않았었는데, 아, 영화를 끝까지 보고나니까 그게 다 외곡된 평이었다는 것을 알수있었다. 왜 나는 이 영화를 영화 관에서 보지 않은거야! 어디에 마야인에 대한 비하가있고 서양인에 대한 우월주의가 숨어 있다는 것인지. 내 눈에 보인 것은 거대한 문명이 보다 약한 문명을 파괴할때 인간이 표출하는 잔혹성과 자연에 순응하는 삶의 아름다움 뿐이건만. 그리고 무엇 보다 해피 엔딩 이라는 것이 마음에 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