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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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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좋은 홍차에서 볼수 있는 - 포기크랙 질 좋은 홍차를 잘 우렸을 때, 차의 수면 위에 안개같은 것이 끼는데 이것이 금이 간듯 갈라지는 현상이을 포기크랙이라고 한다. 상미기한이 지난 차들을 해치운다고 요즘 매일 같이 홍차를 잔뜩 우려마시고 있다. 오늘은 다즐리언의 키문 op를 골든 룰에 따라 3g의 찻잎을 300cc의 물에 3분 동안 우린 뒤 잔에 따랐는데 아래 사진과 같은 포기크랙 현상이 나타났다. [포기크랙]이란 용어를 모르던 예전엔 이 안개같은것을 잔을 잘못 닦아 기름이 낀 것이라고 생각하고 반성의 시간을 갖곤 했었다ㄱ-;;; 알고 보니 포기 크랙이이 뭔지 몰라 나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은 듯; 맛있는 차의 증거라고 불리기도 한다는 것을 안 지금은 오히려 화학실험을 지켜볼 때 처럼 신기한 기분이 든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
Silver pot - Yaki-imo:구운고구마 (짜이) 드디어 어제 저녁 실버팟 무더기를 대분하기 시작했다. 가향차는 소분하는게 좋지만 그렇게까지 부지런 하지는 못해서ㄱ-;; 오늘 아침 메이플 짜이까지 해치워 8종 모두 대분 완료! 그리고 개봉& 대분 완료 기념으로 구운 고구마 짜이로 밀크티를 만들어봤다. 계절 한정에 고구마 후레이크 때문인지 상미기한이 매우 짧았던 이녀석! * 블랜딩 정보 : 아쌈 TCT, 보라색 고구마 후레이크, 고구마 가향 일단 개봉하자 확 올라오는 달콤한 고구마냄새가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동글동글한 아쌈 사이에는 일본산의 보라색 고구마가 듬뿍! 입자가 미세한 덕분에 봉투 안을 들여다 보니 보라색 가루가 뽀얗게 달라붙어 있었다. 찻잎을 퍼담았던 스푼에도 온통 보라색 천지! 슬쩍 맛을 보니까 고소한 고구마맛이 느껴졌다. (...그럼 고구만..
에프터눈 티 타임에 초대 받다! 티 마스터 수업을 함께 듣는 분에게 에프터눈 티타임 초대를 받았다. [티타임]이란 형식으로 초대 받은 것이 어니었기 때문에 사실, 처음엔 단순히 '놀러간다' 라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당일 바로 그 근처에 가자 어쩐지 화려한 테이블이 기다리고 있을것 같은 예감이 모락모락 솟아오르는 것이었다. 그리고 도착해보니 과연... 내 예상보다 더 멋지게 세팅된 테이블이 기다리고 있었다! 따란!! 무려 2단 트레이! + 웨지 감자와 수제 치킨볼 그리고 초코 케잌과 치즈 케잌까지! 소스도 무려 홀그레인 머스타드! 비록 트레이는 2단 트레이였지만 3단 트레이의 기본 음식인 샌드위치, 스콘, 그리고 달달한 과자까지 풀셋이다! 쿠키들은 잘 모르겠지만 마카롱은 아몬디에 제품. 개인적으로 마카롱을 그닭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아몬..
설 전날 친척들과 함께한 소소한 티파티 우리집은 큰집이 아니기 때문에 명절에 음식을 만들지는 않는다 그래도 바로 옆동네에 큰집이 있기 때문에 한두집 정도는 늘 우리 집에서 묵어간다. 모처럼 친척들이 모이는 것이니만큼 소소한 티파티 준비를 해봤다. 제작년엔 제누아즈 구워서 케익 만들고, 아이싱 쿠키를 만들었고 작년엔 초콜릿과 견과류 듬뿐 들어간 브라우니를 만들었었다. 올해는 타르트 두 종류와 스콘을 준비했다. 하루만에 미리 준비하면 힘드니까 먼저 클로티드 크림과 스콘을 만들었고, 그 다음 날에 타르트 2종을 구웠다. 먼저 이건 초코 타르트. 불 조절을 살짝 실패해서 껍질이 살짝 탔다^^; 역시 미니 컨벡션 오븐은 불조절이 힘들다ㅠㅠ 안쪽과 바깥쪽의 온도 차가 너무 심해!! 하지만 수분이 많은 필링은 무사; 먹을때 껍질만 조심하고 먹기로 했다. ..
o`sulloc - 세작 2월의 첫째날. 카페인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있지만 요즘 속이 좋지 않아 커피를 못마시는 엄마를 위해 그 날은 녹차를 마시기로 했다. 내가 집어 든것은 오설록 서포터즈 미션으로 구입했던 세작. 신상이다! 신이나사 찻물을 올리고 주섬주섬 다구를 챙겨들었다. 가느다란 잎의 모양을 보면 알수 있듯, 상당히 여린 잎들로 만들어진 차다. 간간이 보이는 연두색 잎들이 어여쁘다. 모처럼의 녹차이니 만큼 찬장 구석에 웅그리고 있던 다구를 사용하기로 했다. 거름망이 헐거워 홍차를 우리는 용도론 적합하지 않지만, 이번처럼 녹차를 우릴땐 역시 이런 전통 다구가 차의 제맛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티푸드로는 일전에 만들었던 사과 타르트. (..필링이 안들어서 타르트라고 하긴 좀 부족하지만^^;) 물은 보글보글 기포가 ..
스콘과 찰떡궁합 - 클로티드 크림 크림 스파게티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에 생그림을 질렀다가 엉뚱한 생크림 스콘만 한번 만든 뒤 방치해뒀던 생크림을 처치하기 위해 클로티드 크림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사실 클로티드 크림은 저온살규 과정을 거치기 전의 우유로 만드는 것이지만 생크림을 이용해 그것과 조금이나 비슷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여기선 생크림만으로 만들었지만 레시피에 따라선 우유를 첨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준비물 - 생크림, 중탕용 볼, 물, 냄비. 만드는 방법은 그다지 까다롭지 않다. 생크림을 약한불에 끓어오르지 않게 조심하면서 한 시간 가량 중탕한다. 처음에는 이렇던 생크림이... 한시간 뒤면 이렇게 변한다! 약간 누룽지 같은 느낌의 노란 빛이 도는 층이 표면으로 떠올라있다. 우유로 만들때는 이걸 곤든 크러스트라고 부른다지만 생크..
o`sulloc - 트로피칼드림 그린티 트로피칼드림 그리티는 오설록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받은 블랜딩티다. 화려한 이름에 비하여 케이스는 상당히 깔끔한편. 블랜딩 정보 - 녹차 베이스(35%)에 홍차엽(인도), 파인애플, 망고, 파아야, 매리골드, 합성열대과일향. 이름 처럼 상큼할것 같은 블랜딩이다. 왼쪽부터 파파야, 파인애플, 망고. 선명한 노란 빛의 매리골드(금잔화). 금잔화 자체엔 특별한 향은 없지만 잔뜩 들어있어서 눈이 즐겁다^^ 파인애플과 파파야 위에 걸쳐져 있는 이 갈색의 잎파리가 홍차. 녹차도 홍차도 바싹 말라 있어 금방 구분이 가지는않는다. 블랜딩 정보에 홍차가 얼마나 들어있는지 적혀 있지 않아서 물 온도를 얼마에 맞출까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홍차 우리는 것보단 좀 차갑고, 녹차 우릴 때보단 살짝 따끈하게 우리기로 결정. 오늘도 ..
사루비아다방 - 정산소종正山小種 지난 21일, 드디어 사루비아 다방에 들러서 꿈에도 그리던 정산소종, 그러니까 랍상소우총을 맛봤다! 키문과는 전혀 다른 신비한 훈연향 사이로 꽃향기 같은 달콤함이 느껴지는차. 한입 입에 머금어 보자 그 깔끔함에 놀랐다. 나는 원래 떫은맛이 싫어서 차를 3분 안되게 우리는 편인데, 이녀석은 딴진 하느라 살짝 3분 넘게 우렸는데도 전혀 떫은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조심그럼게 차를 한모금 넘기자 달콤한 여운이 길게 남았다다. 용안이라는 과일이 이 홍차의 맛과 닮았다고 하는데, 먹어보진 않았지만 분명 은은한 단맛을 가진 과일일것이다. 느긋하게 아껴먹고 싶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까 어느사이 비어있는잔. 그래서 딸려나온 보온병의 물을 넣고 한번더 우려봤다. (아래사진) 비록 보온병이 딸려나왔었지만 아무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