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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궤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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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도 꽃처럼 6권 나왔다! 꽃보다도 꽃처럼. 6 카테고리 만화 지은이 MINAKO NARITA (학산문화사, 2009년) 상세보기 얼마만의 신간인지... 당장 주문해야지! 이번 권에서는 켄토가 TV 출연권유를 받는다니 더욱 흥미 진진할듯?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책 읽는 사람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멘탈리스트 The Mentalist 최근 보기 시작한 미드이다. 미디엄에 빠져서 엇비슽한 내용의 미드가 없을까 찾아 다니다가 '전직 심령술사(물론 가짜)'였지만 지금은 수사국의 자문역할을 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발견했다. 제목 하여 멘탈리스트 The Mentalist (멘탈리스트 : 명사. 날카로운 정신척 추측/제안을 하는 사람, 심리주의자, 독심술가, 사고와 행동의 조종에 통달한 사람) 과연 제목 그대로 사람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는데 도가 튼 이 사람 페트릭 제인이 주인공이다. 미디엄의 엘리슨 드부아는 정말로 심령술사(..랄까)이지만 그는 초능력이 아닌 심리학적 지식(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으로 마음을 파악 하는 것이 특징. 거기에 자신이 원하는 행동을 하도록 교묘하게 유로하는 기술이 플러스 된다. 정신 상태를 분석 당하는 입장이란 어..
누들로드 심심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구성이 산만하다고 누군가 지적했던 것에 대해서 공감이 간다. 전체적으로 보면 하나의 뿌리로 이어지는 이야기지만 너무 동해 번쩍, 서해 번쩍이랄까. 한국의 국수에 대해서 너무 가볍에 다룬게 아닌가 하는 점도 마찬가지. 간단하게 칼국수와 냉면에서 끝난 점은 좀 아쉽다. 하지만 볼거리가 풍부하다는 점에서는 대중적인 이미지가 풍긴다. 국수의 뿌리를 알아보는 역사물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국수요리의 영상을 바라보는 재미도 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인지 하지 않아도 문제 없이 볼 수 있다고 할까나. 중국 시장 거리에서 만드는 수타 국수에, 손가락으로 면을 띠어내어 만드는 국수에, 가지런히 모아서 칼로 통통 써느 칼국 수에, 양고기 or 닭고기 국물에 말아서 내놓은 국수에, 가늘고 길고 쫄깃해..
절망이 벤치 위에 앉아 있다 - 자크 프레베르 '절망'은 얼마나 유혹적인가. 포기란 얼마나 하기 쉬운 것인가. 또한 그를 이해 받는 것은, 그에서 해어나오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인가. 이 시에는 의인화된 절망의 매력과 그에서 작별하는 것의 어려움을 일상적인 풍경 속의 평범한 사건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절망이 벤치 위에 앉아 있다 - 자크 프레베르 광장의 벤치 위에 한 사람이 앉아 사람들이 지나가면 부른다 그는 낡은 회색옷에 코안경을 걸치고 짧은 여송연을 피우며 앉아서 사람들이 지나가면 부른다 더러 손짓을 하기도 한다 그를 보면 안된다 그의 말을 들어서도 안된다 그냥 지나쳐야 한다 그가 보이지 않는 양 그의 말이 들리지 않는 양 발길을 재촉해 지나쳐야 한다 그를 보든가 그의 말을 들으면 그는 당신에게 손짓할 것이고 그럼 당신은 그의 곁에 가 앉을 수..
최근에 읽은 책 - 오 자히르 : 파울로 코엘료 오 자히르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파울로 코엘료 (문학동네, 2005년) 상세보기 이 책을 산지 벌써 3년이 넘었다. 하지만 3년 동안 처음의 30페이지를 제하고는 더 읽지 않고 있었는데... 남는 것은 시간 뿐인 병실안에서는 3년동안 하지 못했던, 혹은 하지 않았떤 일도 벌어질 수 밖에 없다. 이것은 파울로 코엘료의 이야기이다. 그가 적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말이다. 나는 이 작가와 친근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가 정말로 어떤 삶을 살 고 있는지는 전혀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책에 적혀 있는 것은 '파울로 코엘료'라는 사람의 사랑 이야기이자 열열한 고백이다. 이 책에서는 주인공의 이름이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허나 그가 출판 했다는 책이라든가..
귀 없는 토끼 - Keinohrhasen : Rabbit without Ears 귀 없는 토끼 감독 틸 슈바이거 (2007 / 독일) 출연 틸 슈바이거, 노라 치르너, 마치아스 슈와이어퍼, 알바라 호펠스 상세보기 귀 없는 토끼. 제목을 듣고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왜 귀 없는 토끼일까? 하지만 리뷰를 보고 알면 재미 없으니 일단 영화를 보면 알겠지 라는 생각으로 화면에 집중! 오프닝이라고 할만한 부분이 상당히 긴 영화인데, 이 장면을 보면 남자 주인공인 루도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에 충분하다. 미끈한 얼굴에 잘빠진 남자이지만 특종을 위해서는 얼마든지 비겁해지고 가볍게 즐기는 원 나잇 스탠드 뿐, 여자를 진지하게 사귀지 않는 사람. 여자주인공인 안나도 살짝 그 모습이 나오지만, 오프닝 만으로는 어떤 사람인지 알기는 불충분하다. 어린아이들을 우르르 이끌고 건널목에 서 있다가 맨몸으로 차..
첼로 켜는 고슈 - 미야자와 겐지 은하 철도의 밤에 수록되어 있던 단편중 하나 이미지는 웹에서 돌아다니던 것을 가져왔다. 출처를 적고 싶은데, 일본웹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해서 적을 방도가 없다. 조금은 까칠하고 무뚝뚝하고 자신에게 솔찍하지 못한 고슈가 동물들에게 첼로를 연주해주는데 그 만남을 통해 하나하나 단점을 고치고 음에 감정을 담는 법을 배워서 멋진 연주를 선보인다는 내용. 첼로켜는 고슈처럼 여러 조연들이 하나하나 나와 주인공에게 영향을 미치고 사라지는 것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구성이기 때문에 더즐겁게 읽었던 이야기가 아닌가 한다. 은하철도의 밤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미야자와 겐지 (바다출판사, 2001년) 상세보기 고슈는 마을의 활동사진관에서 첼로를 켜는 담당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다지 능숙하지 못하다는 평판이었습니다. 능숙하다고 ..
봄과 아수라의 서 - 미야자와 겐지 이 시를 처음 알게 된 것은 '견신'이라는 만화책의 초입 부분이었다. 주인공인 후미키가 자신만의 비밀장소인 낡은 폐공장의 서재에서 느긋한 자세로 쇼파에 길게 엎드려 푸른 담배 연기를 날리며 읽어 나가던 이해할 수 없는 난해한 단어의 나열. 그 안에 담긴 의미를 모두 간파 하지 못하면서도 나는 그저 그 문장들에 매혹되어 몇번이고 그 시를 반복하여 읽었다. "서(序) ; 봄과 수라" '나'라고 하는 현상은 가정(假定)된 유기(有機) 교류 전등의 하나의 푸른 조명입니다. (모든 투명한 유령의 복합체) 풍경 속 모든 것과 함께 끊임없이 깜박거리며 아주 또렷이 켜져 있을 인과(因果) 교류 전등의 하나의 파란 조명입니다. (빛은 영원하며 그 전등은 사라지고) 이 시들은 22개월의 과거라고 감지된 방향으로부터 종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