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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궤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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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외로 볼만 했던 - 아이언맨 2 전작인 아이언맨 1이 토니 스타크가 영웅이 되어가는 과정, 즉 자신의 가치간과 도덕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후속작인 아이언맨 2는 슈퍼히어로에게 닥친 최고의 위기, 즉 서서히 다가오는 죽음과 그에 대처하는 모습을 이야기 하고 있다. 내가 리뷰를 잘 안찾아봐서 인지, 아니면 티처무비에 전혀 힌트를 안줘서인지 죽음 앞에서 휘청이는 토니의 모습을 보게 될거라곤 전혀 상상도 안했는데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아크 원자로가 생명을 갉아 먹는 다는 설정은 제법 좋았다고 생각 한다. 세계의 평화를 지키고 반지르르한 말 잘하는 천재라 해도 죽음 앞에서는 평정을 지키기 어려운 거다. 사랑하는 여자는 그런 마음은 조금도 몰라주고 최후의 어리광 마저 냉정하게 잘라버린다. (물론 아무말도 안하고 끙끙거린 토니의 탓이 크..
일곱 번째 공주 - 엘리너 퍼어전 Eleanor Farjeon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동화작가는 엘리너 퍼어전이다. 동화 라고 하면 우리가 떠올리는 이야기는 대부분 왕자와 공주가 나와 결혼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다~ 하는 식일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이야기는 조금 다르다. 재봉사라든가 혹은 글자 조차 읽지 못하는 소녀일 때도 있고 왕관이나 왕자는 나몰라라하는 공주님이 나오는 이야기도 있다. 그녀의 이야기는 언제나 따뜻하고 부드러우며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 볼 수 있게 해준다. "이 세상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제 나름대로 살고 있으니까요." 여섯 명의 공주가, 한결같이 자기 머리털만을 위하여 살아간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까? 내가 이제부터 하려는 이야기가 바로 그 이야기입니다. 아득한 옛날, 한 임금님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 임금님은 결혼할 때가 되자..
러블리 본즈 - 내가 떠난 자리, 그리고 남겨진 것, 두고 떠나야 하는 것 러블리 본스 the Lovely Bones는 피터 잭슨이 감독한 영화이지만 사실 소설이 원작이다. 작가는 여성으로, 이 영화의 제목이면서 이 이야기에서 전하고자 하는 주제인 러블리 본스는 그녀가 만들어낸 표현이다. 영화의 스토리는 지금까지 피터 잭슨이 찍은 것들과는 상당히 다른데, 그런 면에 있어서는 그가 조금 욕심을 낸 것이 아닌가 싶다. 원작에 굉장한 애착이 있지 않았으려나. 영화의 주인공은 수지. 이제 막 14살이 된 소녀. 오직 엄마가 짜준 털 모자 하나가 불만인 그녀에게 세상은 그저 아름답고 선량한 기쁨에 가득차 있는 곳이었다. 생일 선물로 카메라를 받은 그녀는 언젠가 사진기자가 될 날을 꿈꾼다. 좋아하는 소년이 있고 그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면 서도 막연한 두려움에 선뜻 다가서지는 ..
t 스토리 첫화면 꾸미기 2차 미션 - 조합형의 매력에 빠져보자! 2차 미션이 제시된 것은 지금으로 부터 7일전인 23일이다. 하지만, 20일 부터 오늘 까지 쉬는날 없이 스트레이트로 열흘 근무하다 보니 미션이 나온지도 모르고 있다가 어제가 되고서야 공지 글을 읽을 수 있었다ㄱ-;; 공지글에 달려있는 트랙백들을 보니 댓글 개수보다 더 많이 달려있다;; 슬쩍달려 있던 덧글들을보니, 역시 클로스 베타여서 그런지 1차 미션 이후로 몇몇 변경된 점들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1차 미션때조금 시간이 촉박하기도 하고 생소한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정확히 어디어디가 변한건지 OTL;; 분명한건, 조금 더 첫화면 꾸미기 기능에 익숙해졌다는 것. 역시 사람은 뭐든 많이 해야 적응이 되는 것 같다. 이번 미션을 하면서 이것 저것 건드려본 결과, 내가 조합형 아이템에 대해서 좀 오해하고 있었다..
t스토리 첫화면 꾸미기1차 미션 : 첫화면 꾸미기를 이용해 보고, 마음껏 리뷰하자 길고도 짧은 기다림 끝에, 지난 18일 T스토리 첫화면 꾸미기 리뷰어 선정이 이루어졌다. 처음에는 1.5 : 1정도였던 비율이 기간 연장덕에 3:1까지 올라가서 내심 포기하고 있었는데, (덧글보다 트랙백이 더 많으니 오죽 할까) 방명록에 적혀 있던 당첨 소식은 기쁘기도 하고 조금 놀랍기도 했다. 여하튼, 클로스 베타 맴버에 뽑혔으니 영광으로 생각하자! 클로스 베타로 뽑힌 유저는 총 2가지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데, 리뷰어 선정 알림과 동시에 미션 발표가 이루어졌다. [첫화면 꾸미기를 이용해 보고, 마음껏 리뷰하자] -가 바로 그것인데, 이 [마음껏]이라는 부분이 상당히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나 혼자만일까..OTL 하지만 이왕 뽑힌것이니 할수 있는 한 열심히 해보자! 먼저, 첫화면 꾸미기를 적용하는 법은..
기대되는 신작 영화 - 데이브레이커스 데이브레이커스 - 마이클 스피어리그, 피터 스피어리그 데이브레이커스 감독 마이클 스피어리그, 피터 스피어리그 (2010 /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상세보기 왜 뱀파이어는 인간의 피를 마셔야만 할까? 이 문제에 대해서는 피를 섭취 하지 않으면 죽으니까 혹은 힘은 얻기 위해서? 또는 쇠약해 지니까! 등등의 공식은 이미 우리에게 익숙하다다. 하지만 데이브레이커스에서 뱀파이어들이 인간의 피를 섭취하는 이유는 그들의 [인성] 즉, [선한 마음]과 [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인간의 피를 오랫동안 마시지 못한 뱀파이어는 진짜 괴물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이는 매우 개성적인 설정이라고 생각한다. 뱀파이어라는 존재는 아주 오래된 몬스터다. 으슥진 수풀, 오싹한 나무 그림자 사이 낡고 습한 거대한 성에서나 나올법..
즐거운 케릭터의 향연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 in Wonderland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감독 : 팀 버튼 출연 : 조니 뎁 (매드 햇터), 미아 와시코우스카 (앨리스), 헬레나 본햄 카터 (레드 퀸), 앤 해서웨이 (하얀 여왕), 스티븐 프라이 (체셔 고양이) 그외에 토끼분들(하양과 3월)과 압실론, 쌍둥이, 겨울잠쥐, 개, 밴더스네치, 자바워키, 하트의 기사님 출연. 그간, 지나치게 오른 영화 티켓 값에 질겁해 극장가기를 꺼려하던 나였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팀 버튼과 조니뎁이 출연하는 영화인데 어찌 돈 깨지는걸 신경쓰고 있겠나! 지갑이 가벼워 지거나 말거나 내 손은 티켓을받아들고 있었다. 일단, 영화에 대한 느낌은 우리의 팀 버튼님, 나름 자제를 많이 하신듯 싶다. 제 멋대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기에는 그의 명성도 앨리스의 명성도 월트 디즈니라는 이름도 너무..
평온한 공기가 감도는 - GENTE : 리스토란테의 사람들 1~3 사실, 오노 나츠메의 책을 처음 집어들때는 내가 이 이야기를 이렇게 좋아하게 될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딱히 젊고 매력적이 남자들이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왜인지 등장인물의 평균 연령대는 아무리 낮게 잡아도 40을 넘는다. 전작이며 동시에 원작이라고 부를 수 있는 리스토란테 파라디조에서는 그나마 니콜레타가 주인공이어서 좀더 파릇파릇한 시선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었지만, 젠테에선 아주 잠깐잠깐만 나올뿐! 하지만, 1권의 첫 에피소드 카제타 델로르소를 읽는 동안 그런 생각은 언제 했냐는 듯 사라져 버렸다. 이 에피소드는 책의 배경인 레스토란테 [카제타 델로르소]의 오픈에 얽힌 이야기이다. 본의 아니게 하나 둘 모여가는 노 안경의 신사들과 아내를 사랑하는 로렌초의 따뜻한 배려는 나를 이 이야기 속에 빠져 들게 만..